퍼시픽림 1편이 나왔을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라 개봉 첫날 영화관에 가서 보고온 기억이 난다. 2편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때도 극장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해외 출장으로 영화관 나들이는 포기하고, 결국 B티비로 돈 주고 보았는데, 아 ~~~ 뭔가 아쉽다 ㅎㅎ 이 영화 뭔가 아쉽다. 일단,,, 중국어와 영어가 혼용되서 나온다. 지구방위대에 기술적인 리딩을 하는 곳이 중국이고, 중국의 샤오산업이라는 곳이 대부분의 군수 물자를 만들어내는, 즉 어벤저스의 스타크 인더스트리 정도로 보면 된다. 그런데, 샤오산업 대표 (여자,, 이름은 모름)가 너무 또랑또랑한 중국어로 대사를 친다. 그리고 상대역 (미국인 박사...)는 찰떡같이 알아듣고 영어로 답한다. 뭐지... 중국 자본이 들어간 부분..
얼마전 배우 정우성이 전설적인 여배우 임청하를 만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되었다. 브리짓 린 (임청하)와 함께 라는 글을 올리며 올린 사진에는 친근한 모습의 두 배우가 함께 있다. 정우성은 초가 꽂힌 접시를 들고 있어 둘만의 특별한 만남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진 듯 하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정우성은 영화 '강철비'가 이탈리아의 우디네 극동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초청되어 방문하였고, 그곳에서 우연히 임청하를 만난것으로 보인다. 임청하라는 이름을 안다면 아마도 나와 비슷한 또래가 아닐까 싶은데,,내가 어린 시절 임청하가 정말 여자냐, 아니면 여장 남자냐 등 말들이 참 많았다.그만큼 중성적인 매력이 철철 넘치는 배우였고, 왕조현 이후 대한민국 남심을 거의 다 휘어잡은 몇 안되는 중화권 여..
이 영화. 영화가 좋다에서 봤었지만 내용은 잘 이해가 안 갔는데, 어쩌다 손에 잡혀 보게된 영화. 사실 이 영화에는 반전이 있지만, 그따위 반전따위 전혀 중요하지 않다. 스토리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나에겐만 안 중요했단 말이다. 난 그저 이영화에서 장면 장면 마다 주인공의 내면이 내가 느꼈던 그것과 비슷하여 그저 공감만 하는데도 영화가 어느새 끝나버렸다. 영화 줄거리따위 얘기하지 않겠다. 그냥 내가 눈에 남는 장면들만 같이 봐주라. 회사를 다니며 1년 정도 되었을때 내가 했던 생각이다. 어디서든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조심하며 살아야지. 정말 저런 생각이 얼마나 사람을 위축되게 만드는 위험한 생각인지를 나는 몇년이 지난뒤에야 깨달았다. 주중에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지만 그저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 있..
출장을 나와 혼자 방에서 우두커니 앉아 영화를 봤다. 이병헌, 공효진 그리고 소희가 나온 싱글라이더.이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했다. 얼마나 봤는지는 모르겠으나, 100만을 못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나에겐 꽤나 재미있게 다가온 영화다. 우선 배우진이 좋다. 요즘 다작하는 이병헌, 그의 사생활 그리고 연예뉴스에 나오는 가십거리는 솔직히 극장에서 그의 영화를 볼때는 잘 생각도 나지 않는다.어쨋든 그는 연기잘하는 배우이고, 영화의 완성도를 확실히 올려놓는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강재훈(이병헌)은 증권사의 지점장이다. 그가 다니는 증권사가 부도로 법정관리에 넘어가고, 그는 인생의 쓴맛을 보게된다. 고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그의 모습에서 그가 한순간에 바닥까지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
많은 분들이 오픽 공부를 위해 미드나 영드를 추천해 달라고 할때마다, 나는 캐나다 시트콤을 추천해준다. 캐나다에는 바로 한국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트콤이 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Kim's Convenience. 우리 말로는 김씨네 편의점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애초에 연극으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CBC에서 방송하고 있지요 ~ DVD로 빌려보는 캐나다 교민들도 계신데,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빌리지 마시고, CBC홈페이지에서 모든 에피소드를 무료로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한글자막도 있어요 ㅎㅎ 내용은 당연히,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와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씨성을 가진 아빠와 가족의 이야기이다. 캐나다에서 상도 여럿 탔던 프로인만큼 재미는 보장된다. 캐나다 토론토의 오래된 저소득층 지연..
일단 상당히 개인적은 견해로만 얘기하는 내 영화 스토리 한줄 한줄에 독자분들의 영화 선택이 바뀔 필요는 없다는 걸 미리 말씀 드린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 편. 블랙팬서는 확실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럼, 이 영화에서 무엇이 문제냐? 몇가지만 짚어보자. 아 ~~ 3D로 안 보길 잘했어. (결국 영화 중반 이 두명은 모두 블랙팬서가 되고, 똑같은 옷을 입고 싸우게 된다.) 첫째, 원더우먼이 아마존 신비의 섬에서 살다가 왔다는 설정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블랙팬서가 살고 있는 와칸다라는 미지의 나라는 정말 미스테리하고 이해가 안가며, 비뷰리늄이라는 금속 물질 하나로 몇백년이나 앞선 과학기술을 이루었다는 것부터가 이해가 안간다. (웃통 벗고 싸우는 장면으로, 승자가 왕이 되는 시스템이..
며칠 전 JTBC 뉴스룸을 통하여 현직 여검사가 검찰 생활 중 있었던 성희롱으로 인한 피해사례와 본인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방송이 있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저런 일이 있구나, 더군다나 가장 청렴해야 한다는 검찰 조직내에서 저런 일이 버젓히 일어나는 것을 보며 국민의 한 사람, 아니 딸을 가진 아빠로서 너무도 화가나고 슬프기도 하였다. 애국자까지는 아니지만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을 한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는데, 저런 행태가 아직 존재한다면 정말 구역질나는 걸 참을수가 없다. 예전에 본 영화 중 복수라는 단어로 영화를 끝내는 영화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70년대 이 영화가 개봉하여 꽤나 히트를 쳤고, 2012년 경에 리메이크가 만들어진 후, 2편과 3편이 연속적으로 제작되었다. I spit on your ..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 다독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한권을 꼼꼼히 여러번 읽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책읽기란 과연 무엇일까? 책을 읽고 난 후 나에게 남겨지는 선물과 같은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된 책읽기라고 할 수 있다.이제부터 제대로된 책읽기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책을 읽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미국의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실시했다.학생들을 두그룹으로 구분하여 같은 책을 읽게 했는데, 한 그룹에게는 책 내용을 가지고 시험을 볼거라고 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책의 내용을 다른 학생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실험팀은 책읽기가 끝난 후 두 그룹 모두에게 시험을 보게 하였는데, 시험 결과는 어땠을까? 가르쳐야 한다고 했던 그룹의 성적이 훨씬 우수하게 나왔다..
2015년 화제를 몰고온 대만영화가 있다. "나의 소녀시대" 송운화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된 영화이면서, 말할수 없는 비밀을 보았을때 받았던 그 감성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나의 소녀시대"가 왜 중국과 홍콩, 그리고 싱가폴에서까지 흥행을 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는지, 그리고 한국에서도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보자. 1. 응답하라 시리즈의 대만 버전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응답하라 (TVn)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정도로 한국에서는 복고에 대한 향수가 유행이었고, 97년을 배경으로 시작된 응답하라는 94년을 거쳐, 88년까지 역주행했다. 그 옛날 향수 어린 음악과 소품, 패션에 사람들은 웃고 울고 즐기면서 티비를 시청했다. "나의 소녀시대..
인기 웹툰 영화로 태어나다.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김자홍 씨께선, 오늘 예정 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 (차태현),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 (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나타난다. 자홍은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 (하정우), 그는 차사들의 리더이자 앞으로 자홍이 겪어야 할 7개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아줄 변호..
2017년 늦 봄, 혜성과 같은 영화가 한편 개봉했다. 블록버스터도 아니지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그 참신함에 혀를 둘렀다는 그 영화. 바로 겟 아웃이다. 약간의 스포성이 있는 글이므로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스킵해주길 바란다. 간단한 줄거리 소개이다.[ 흑인 사진가 크리스 워싱턴은 그의 백인 여자친구 로즈 아미티지와 로즈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로즈의 고향으로 향한다. 인종이 다르다는 것때문에 잔뜩 긴장하며 도착한 크리스는 그곳에서 사람들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한다. 흑인 가정부와 정원사의 묘한 표정,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동네 사람들의 미묘한 감정선. 그러던 중 크리스는 로즈의 엄마 미시에게 자신의 부모님 얘기를 하던 중, 미시의 최면에 걸려 캄캄한 공간에 빠져든다. 몸에 마비가 오게 되고 자아를 공..
최근 남북정세를 잘 담아낸 영화 한편이 나왔다. 곽도원과 정우성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정말 이 영화 볼만하다. 철우라는 같은 이름으로 사는 두 남자는, 서로 다른 임무를 가지고 전쟁의 길목에서 만나게 된다. 북한 정예요원이면서 쿠테타 세력으로부터 북한 1호를 지키기 위하여 남쪽으로 도망온 엄철우. 그리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면서 매사 장난기 있는 말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곽철우.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이 영화의 핵심이자 유일한 러브라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정말 간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는 김지호 (김호진 아내). 정말 몇년만에 김지호를 스크린에서 보는건지 모르겠다. 등장 장면은 두컷정도 밖에 안 되지만, 곽철우의 아내 (성형외과 의사) 역활로 나와 비중있는 역활을 하신다. 북한 쿠테타 세력의 핵심 ..
마동석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가 이정도 성공을 거둘거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 했을거다. 청년경찰 이라는 영화가 나오고 나서 조선족 범죄조직의 문제에 대한 접근으로 가리봉동과 대림동의 조선족 동포들로부터 상영금지 요청까지 받았었는데, 범죄도시가 히트를 치면서 이런 문제가 더 크게 대두되긴 했었다. 어쨋든 영화라는 것은 재미있으면 사람들이 본다는 절대 진리는 변하지 않는 듯하다. 오늘로서 범죄도시가 670만을 넘었다고 하는데, 이러다 천만 관객 가는건 시간 문제일 듯 하다. 영화의 주인공 마동석 외모와 다르게 유학파이고 헬쓰 트레이너 경력도 있는 몸짱 배우 영화에서는 손바닥 한방으로 범죄자들을 떄려잡는 열혈 형사로 나오는데,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캐릭터가 참신하다. 주인공이 꼭 착할 필요는 없겠지 ㅎㅎ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