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50%] 40대 남자를 위한 추천 영화. 싱글라이더 (A Single R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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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나와 혼자 방에서 우두커니 앉아 영화를 봤다. 

이병헌, 공효진 그리고 소희가 나온 싱글라이더.

이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했다. 얼마나 봤는지는 모르겠으나, 100만을 못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나에겐 꽤나 재미있게 다가온 영화다. 

우선 배우진이 좋다. 요즘 다작하는 이병헌, 그의 사생활 그리고 연예뉴스에 나오는 가십거리는 솔직히 극장에서 그의 영화를 볼때는 잘 생각도 나지 않는다.

어쨋든 그는 연기잘하는 배우이고, 영화의 완성도를 확실히 올려놓는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강재훈(이병헌)은 증권사의 지점장이다. 

그가 다니는 증권사가 부도로 법정관리에 넘어가고, 그는 인생의 쓴맛을 보게된다. 

고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그의 모습에서 그가 한순간에 바닥까지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재훈은, 책상에 앉아 술을 마시며 가족 사진을 본다.

아내와 아들. 

그의 아내는 이미 몇년 전 아들의 조기 유학을 위해 호주로 떠나 있었고 그는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고 있었다. 

힘든 시기에도 그의 어깨를 다독여줄 가족이 없다는 것. 

그런 그가 외로움 속에서 여권을 꺼내든다. 가족이 있는 호주로 가기위해서. 


호주에 도착한 그는 아내 수진과 아들이 있는 집을 찾아간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집 안에 들어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게 며칠간 멀리서 가족들을 지켜보며 진실을 알게된다.

그의 아내는 이미 다른 삶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의 허전한 빈자리를 호주인 남자친구가 채워주고 있다는 것을... 

그녀의 침실을 창문 너머 보고 있던 재훈은 그의 아내가 남자친구와 함께 침대에 눕는 것을 보고는 발길을 돌린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그는 워킹홀리데이를 왔다가 여행을 다니는 소희를 만난다. 



소희와 사는 얘기를 하며 교감을 하게된 재훈은 그녀와 다운타운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얘기도 들려준다. 

재훈의 아내 수진은 호주에서 계속 살아갈 생각으로, 예전에 접었던 음악을 시작할려고 오케스트라 인터뷰를 보게 되고, 



남편에 대한 미안함에 다시 남편을 호주로 불러들여 세가족이 다시 살아갈 결심을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남편과 연락이되지 않고, 걱정이 된 수진은 서울집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집 열쇠를 부수고 들어가 달라고 전화를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발견된 건, 



자 여기까지다.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어쨋든 나름 반전이란 장치를 넣어두었는데 관객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반전이 그다지 히트를 치지 못했다. 


제목은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싱글라이더.

결국 우린 모두 혼자다. 

가족이란 공동체도 개인이 모여 만든 혈연 집단인 것.

재훈은 그걸 알았고 그래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리라. 


40대 남자가 보면 좋은 영화 싱글라이더에 대한 상당히 주관적인 영화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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