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여행을 하다보니 내가 원하는 곳에 언제나 들릴 수 있는 장점이 좋았고, 독일 여행을 다녀온 다른 이들이 미처 잘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한 퀼른 대성당을 들려보기로 하였다. 퀼른 대성당으로 가는 길목은 마치 우리나라 명동 거리와 같은 느낌이다. 많은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고 관광객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빵집들도 많이 보인다. 퀼른 대성당은 1248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였고 1880년에 완공이 되었다고 하는데, 600년동안 지은것은 아닐 것이다. 몇년 짓다가 수백년 방치되었다가 다시 착공을 하는 식으로 차근차근 올라간 건물이다. 참고로 퀼른 대성당은 시멘트와 벽돌 구조로만 이루어져 있어, 이게 정말 어떻게 수백년간 이렇게 높은 첨탑을 유지하며 서 있는지는 신기할 뿐이다. 퀼른 대성당에 얽힌 전쟁..
이번 독일 여행의 최고 포인트는 바로 렌트카 여행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쓴 책에는 렌트카 여행이 왜 좋은지에 대한 내용이 수두룩하게 담겨 있기도 했다. 그만큼 자유여행의 가장 큰 재미를 주는 것이 렌트카 여행이다. 특히 독일 같이 도로 사정이 잘 된 나라를 여행할때는 그 효과가 증폭된다. 우선 렌트카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렌트카 회사를 고를것인가인데,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일단 영업소가 가장 많은 곳을 선호한다. 그래서 고른 곳이 허츠 렌트카이다. 회원가입시에 삼성프리미엄 카드를 등록하였더니, 골드회원자격이 주어졌다. 전체 가격의 10%를 할인받는 기쁨 !!! 애초 여행 전에 예약을 해둔 차는 벤츠 C클래스였다. 이미 몰아봤던 차였고, 무난하게 타고다닐 수 ..
5대양 6대주라는 말을 우리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이고, 아메리카는 아메리카로 딱 분류가 된다. 그러면 과연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는 어디인가. 특히나 7000 km가 넘게 걸쳐진 국토를 보유한 러시아는 대체 아시아인가 유럽인가? 이 단순한 질문은 러시아에 와서 실제 살아보며 가지게 되었다. 이 질문에 대하여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다도 모두가 답이 틀리다는 것이 색다른 점이기도 하였다. 18세기까지는 사실 유럽에 비해 낙후된 경제 기반을 가진 러시아는, 표토르 대제의 근대화 개혁으로 서유럽의 신문물을 받아들이며 발전을 해나간다. 결국 표토르 대제가 원했던 것은 러시아의 서유럽화였었고, 유럽의 일부가 되고 싶어 했던 거 같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애초 러시아 근대화의 시작은 ..
러시아 친구의 생일 파티 목적으로 사우나를 다녀왔다. 생일파티는 역시 사우나 !! 옷통을 벗고 마음 대 마음으로 술을 마시며 사우나를 즐기는 러시아 남자들. 불곰들의 역사가 시작된다. 가져간 술은 일단 보드카 (벨루가, 일명 철갑상어) 2병에 맥주 20병, 그리고 집에서 제조한 보드카 (60도 정도,,,) 2병. 사우나에서 팔씨름을 하는 마초남들의 모임. 서울에서 친구들이랑 목욕탕 가서 샤슬릭에 소주 먹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ㅋㅋ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독일 여행이 1주일 정도 지나고 나니, 힘들고 지치기도 하고, 운전이 힘들어질때즈음 들린 곳이 하이델베르크였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일년에 한번 있다는 불꽃 놀이를 보기 위하여 일부러 날짜를 맞추어서 들렸는데,, 불꽃놀이가 꽤나 유명했는지 도시로 들어가는 길이 온통 정체다. 차가 어마어마하다. 온동네 유럽 사람들이 모두 이걸 보러 렌트카를 끌고 온 듯 하다. 하이델베르크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정말 고요한 전원의 아침이라는 느낌이다. 비록 관광객이 많고 북적북적하지만, 여전히 그 고즈넉한 아름다움은 도시 자체가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네카어 강을 사이에 두고 번화한 남쪽과 고급 주택단지들로만 차여진 북쪽의 전경은 그야말로 돈 주고도 볼만한 광경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하이델베르크 Old Bridge에..
러시아의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금광에 이용되는 댐이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20명 이상이 숨지거나 사망 했는데요, 사고가 난 댐은 금광회사 '시브졸로토'가 금 채굴에 이용하기 위해서 무허가로 건설한 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댐이 붕괴되면서 최대 4m높이의 물길이 인근에 있던 두동의 임시 기숙사를 덮쳤고 이로 인해 기숙사에 살던 80명에게 피해가 발생한 것 입니다. 인근 마을인 셰틴키도 마을의 주민들도 긴급대피 하였습니다. 비상사태부 발표에 따르면, 댐붕괴로 1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 16명이 부상이라고 합니다. 수치는 앞으로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 270명이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되었으나 수색 작업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사고 원인은 갑자기 내린 폭우로 강물이 늘어나..
러시아에 와서 발 붙이고 산지도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다. 다시금 그 춥고 긴 겨울을 나야 하는 상황에서, 일년간 살면서 내가 직접 경험한 현실 물가에 대해, 생활비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아파트 월세 매달 내는 월세 개념이다. 옴스크 시의 기준으로는 집에 따라 가격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딱 이 가격이라고 할 순 없지만, 보통 한국인 1인이 거주할 수 있는 원룸 타입은 1~2만 루블이고,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방 두개짜리 30평 타입은 3~5만 루블로 보면 된다. 택시비 러시아는 도시마다 택시비가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내가 있는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는 1.5배 정도는 차이가 나는 듯 하다. 시베리아 도시를 기준으로 10km 정도를 가는 얀덱스 택시비가 130루블 ~ 150루블 정도이다. 식사비..
러시아말이 안 통하니, 러시아에서 초기 적응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메이드나 내니를 구하는 것이다. 일단, 집으로 오는 우편 배달이나, 각종 배달 및 집 청소, 그리고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과의 의사소통 문제등. 여러모로 새로 이사오는 나라에서는 메이드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러시아에서 메이드를 구할때 가장 먼저 생각한 조건은 바로 영어 구사 능력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가 있는 지역 (시베리아) 에서는 영어가 가능한 메이드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가 아니라,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영어가 그나마 가능한 세대는 20대 초중반이었고, 그들은 메이드 같은 일을 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반에 구한 메이드는 비록 영어는 안되었지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조금 지원을 ..
주말에 아이들과 몰에 갈 일이 자주 있어 얀덱스 택시 앱으로 택시를 불렀다. 택시가 오고 문을 열러 탈려고 하자, 강한 러시아어조로 "니에트"라고 한다. 러시아어를 잘 몰라도 사람은 감이라는 것이 있다. '아,, 오늘도 거부당했구나.' 러시아에서는 뒷 좌석에 아이를 위한 키즈용 안전벨트가 있는 차만이 아이들을 탑승해줄 수 있다. 행여나 키즈용 안전벨트가 없는 차가 아이들 태우고 다니다가 경찰에 걸릴 시에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문다고 들었다. 그러다보니 아이 두명을 데리고 타려면 항상 택시가 거부를 하는 일이 발생을 한다. 얀덱스 택시가 도착 후 거부를 당하면 부른 값에 대한 69루블 정도는 이미 지불이 되어 버려서 돈도 낭패다. 그래서 이런 해프닝을 피하고자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얀덱스 택시앱에서 조건..
러시아에서 근무하며 처음 경험해보는 새로운 근무 시스템이 바로 28일 로테이션 근무다. 우리같은 외국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그러나 다행히 우리도 한국의 노동법에 따라 52시간 보장은 받고 있다는 믿음..), 러시아 현지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진행할때마다 첫 질문이 바로 우리 회사가 로테이션을 제공하냐는 것이다. 로테이션 근무제도란, 28일을 연달아 근무하고 28일을 연달아 쉬는 것이다. 쉬는 28일에 대해서도 급여는 나간다. 그러니 유급휴가가 되는 셈이다. 러시아에 들어온 한국 회사들은 대부분 한국의 근무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해서 왔다. 고로, 28일 로테이션 같은 시스템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러시아 직원들 대부분에게 물어본 결과, 80% 이상의 직원들이 기회만 된다면 28일 로테이션..
#러시아핵폭발사고 #방사능유출의혹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며칠전에 있었던 러시아 군사시설 (세베로드빈스키 시 소재) 의문의 핵폭발 사고 이후 방사능이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폭발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졌으며, 정부의 공식 입장은 그저 '로켓 엔진 시험 도중 폭발했다.' 이다. 폭발 당시 폭발력이 커서 사람이 날라가서 바다에 떨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공개한 신형 무기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을 시험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사망한 연구진들도 러이사 원자력 기구인 로스아톰 소속 연구진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고 이후 러시아 정부는 인근 마을에 '군사훈련이 있으니 안전상의 이유로 집을 떠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방사능 수치가 올..
노벨상을 17명이나 배출한 뮌헨의 공과대학교를 우연히, 아주 우연지 지나가다가 들리게 되었는데요, 뮌헨에 위치한 이 공과대학은 바이에른주의 유일한 공과대학이라고 합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대학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괜히 노벨상을 17명이나 배출한게 아닌거 같네요. 1868년에 설립되었으니 이미 160년 넘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독일내에서는 가장 많은 노벨상을 배출한 학교로도 유명합니다. 한국의 공과대학에서는 언제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까요. 많이 부러운 점입니다. 2019년 대학평가기관 QS의 순위에 의하면 공학 및 기술분야에서 뮌헨공과대학이 세계 22위라고 합니다. ㅎㄷㄷ 참고로 뮌헨공과대학은 루드비히 2세에 의해 건립되었구요, 사진에 보시다시피 캠퍼스가 뮌헨 시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울켄시티(?)에서 10여개월을 지냈던 가슴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사진함을 정리하다 보니 왠 음식 사진이 이렇게도 많은건가. 맛있어서 찍은 사진은 아니다. 모두 처음 맛보는 음식에 신기한 음식들이라 찍어둔 사진들. 고려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음식도 꽤나 먹었었는데, 러시아 음식과 한국의 음식문화가 뒤섞이며 3세대 음식이 탄생한 듯 하다. 1) 양꼬치 주말이면 언제나 직원들과 함께 구워먹던 양꼬치이다. 짭조름하고 매콤한 양념에 담궈뒀다가 숯불에 구워먹는데, 숯을 만드는데만 2시간은 걸렸다. 저 불에는 삼겹살이든 어떤 고기를 구워먹어도 맛있다. 2) 카작 남부지방 전통 국수 비빔국수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맛은 새콤하다. 식초가 꽤나 들어간 것 같다. 국물은 따로 없지만 기호에 따라 뜨거운 ..
오늘은 다크투어의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폭발 사고 현장의 인기 상승과 관광객의 방사능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번 포스팅을 하기 전 다크 투어리즘이란 단어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겠습니다. Dark Tourism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단어는 전쟁이나 역사의 재난 현장을 다시 둘러보며 그 당시의 아팠던 기억을 되새기는 여행을 말합니다. 다크투어의 목적이라함은 비극적인 아픔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기억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치즘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방문등이 이런 다크투어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관광상품 또한 이런 다크투어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에..
러시아에서 근무하며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독일을 골랐다. 프랑스 파리나 런던도 좋겠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렌트카 여행이 제격일테고, 나는 대도시보다는 소도시의 조용한 분위기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상상을 하며 독일이라는 나라를 여행지로 선택하였다. 독일 첫 여행인지라, 아는것도 없고 들은 것도 없는데, 과연 내가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공부한 독일어는 얼마나 기억이 나는지 그것부터가 의문이었다. 숫자도 아인스 쯔바이를 세고 나면 턱 막히는데, 과연 영어는 얼마나 통할지도 걱정이다. 렌트카 여행을 위해서 아이템을 하나하나 준비하기 시작해보았다. ▶ 우선 가장 중요한 항공권이다. 러시아가 유럽 옆에 있다 보니, 베를린까지 3시간 정도 비행이다. 이건 뭐 한국..
여기저기서 러시아 여행이나 단기 거주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레기스트라치야. 생소한 러시아 말인데, 우리말로 해보면. '거주지 등록 문제' 과연, 이것은 한국에서 이사 후 세입자 신고 하는 것과 같은건가 싶기도 하다가, 또 들어보면 완전 다른 얘기다.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2014년 이후 한국국적자에게 60일 이내의 단기체류시 비자가 면제된다. 그러나 비자 면제하고 해도 여행객들도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레기스트라치야, 바로 거주등록제도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들어올때 입국 신고서를 공항 passport control에서 출력을 해서 준다. 일단 이걸 절대 잃어버리면 안된다. 그리고 내가 러시아 도착 7일 이내 (업무일 기준이란다) 지역 경찰서나 이민 관리국 등에 비..
구소련이 무너지면서 러시아가 국가 개념으로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는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시내 곳곳에서 각종 행사를 하고 시민들이 모두 나와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러시아데이 길거리 행사 영상
러시아, 특히 옴스크 시 같은 시베리아를 오면 해를 보고 볕을 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느끼게 된다. 내 몸도 지난 겨울의 혹독한 영하 30도를 견뎌내며, 비타민 D를 만들기 위한 햇볕 나들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비타민은 그냥 약만 먹는다고 몸이 받아주는 것은 아니다. 몸이 스스로 만들어줄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러시아 와서야 느끼다니. 주말에 가족과 함께 이르시티 강변을 나왔다. 서울로 치면 한강 고수부지, 이촌동 한강부지 느낌이랄까? 대부분의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은 나와서 군것질에 정신이 없다. 러시아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한겨울에는 그렇게 썰렁하던 거리가 날씨가 풀리니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이런 좋은 날씨가 불과 ..
1990년 구소련 록음악 레전드로 일컬어진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다른 영화 '레토'가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되었다고 한다. 빅토르 최 역을 맡은 유태오와, 이리나 스타르센바움, 그리고 감독 키릴은 집에서 못 나오는 사정으로 불참. 빅토르 최 역을 맡은 유태오라는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생소할 것 같은데, 그는 사실 독일 출생 배우이다. 내가 봤던 영화중 그의 출연작은,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박보영 정말 예쁘게 나오는 영화) 러브 픽션 (흠,,, 공효진?) 등이다. 그리고 신기한 것이 그는 동화책을 낸 적도 있는 작가라는 것이다. 책 제목은, "양말괴물 테오"이다. 이 책은 어린 시절 양말이 하나만 사라지는 것은 꼭 이유가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양말을 가져가는 테오라는 가상의 작은..
풀네임 빅토르 로베르토비치 초이, 우리는 주로 빅토리 최라고 부른다. 러시아에 와서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이름을 아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그의 음악을 들어봤는지 물어본다. 러시아에서 그의 존재가 이정도로 레전드 급인지는 사실 오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다. 생존에도 대스타였었고, 교통사고 사망 이후에는 거의 레전드 본좌로 칭송받고 있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다. 예전에는 레닌그라드라고 불렀던 곳. 그의 아버지는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엔지니어로 일한 고려인이었다. 어머니는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교사 출신이다. 애초에 아버지의 직업을 이을 생각이 없었던 빅토르 최는 기타를 치고 노래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부르는 것을 즐겼으며, 예술학교에도 입학하였으나 불량학생으로 (성적 저하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