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영화의 끝판왕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와 현직여검사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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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JTBC 뉴스룸을 통하여 현직 여검사가 검찰 생활 중 있었던 성희롱으로 인한 피해사례와 본인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방송이 있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저런 일이 있구나, 더군다나 가장 청렴해야 한다는 검찰 조직내에서 저런 일이 버젓히 일어나는 것을 보며 국민의 한 사람, 아니 딸을 가진 아빠로서 너무도 화가나고 슬프기도 하였다. 

애국자까지는 아니지만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을 한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는데, 저런 행태가 아직 존재한다면 정말 구역질나는 걸 참을수가 없다. 

예전에 본 영화 중 복수라는 단어로 영화를 끝내는 영화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70년대 이 영화가 개봉하여 꽤나 히트를 쳤고, 2012년 경에 리메이크가 만들어진 후, 2편과 3편이 연속적으로 제작되었다. 

I spit on your grave,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얼마전 일본영화 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만큼이나 제목이 파격적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아주 간단하여 스포일이라고 말할 것도 없다. 

여자 혼자 여행 중, 못난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감금 당한체 성폭행을 당하다가 결국 숨을 거두기 직전,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하여 자신을 감금하고 나쁜짓을 한 남성들을 하나둘씩 찾아가 같은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복수 시리즈의 결정판인 올드보이를 만들어 내며 이 나라 젊은이 들에게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말해줬는데, 미국인들은 확실히 우리보다 더 잔인하고 화끈하게 복수를 하신다.

애초 성범죄나 아동범죄에 대하여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 법체계 덕분인지, 이런 영화가 일반인들에게도 전혀 부담갑 없이 아주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상영이 되었고, 덕분에 시리즈 3까지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심신 미약이라는 아주 좋은 조건을 내걸며 형을 감량 받거나, 애초 고위급 인사였다면 본인이 저지른 어떤 범죄에도 결국 집행유예라는 좋은 단서를 달고 걸어 나오시지 않는가. 

이 나라에 이정도 경제가치를 이루고 사는 나라중에, 우리만큼 성범죄에 너그러운 나라가 또 있을까. 

한때 용서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제는 그 용서라는 단어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죄를 지은 사람들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인정하고 있다. 

'네 무덤에 침으르 뱉어라'까지는 아니지만, 

용기를 내어 자신이 당한 부당함과 수치스러웠던 성희롱 사례를 뉴스에 나와 얘기해준 현직여검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 이 영화는. 

절대 비위가 약한 사람은 보지 마시길. 

한 서린 여인의 복수가 얼마나 잔인한지, 

굳이 우리는 영화를 보지 않아도 이미 많은 사연을 들어서 알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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