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로봇들 반상회같은 영화 / 퍼시픽림 업라이징 진솔 후기
- 문화
- 2018. 4. 27.
퍼시픽림 1편이 나왔을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라 개봉 첫날 영화관에 가서 보고온 기억이 난다.
2편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때도 극장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해외 출장으로 영화관 나들이는 포기하고, 결국 B티비로 돈 주고 보았는데,
아 ~~~ 뭔가 아쉽다 ㅎㅎ
이 영화 뭔가 아쉽다.
일단,,, 중국어와 영어가 혼용되서 나온다.
지구방위대에 기술적인 리딩을 하는 곳이 중국이고, 중국의 샤오산업이라는 곳이 대부분의 군수 물자를 만들어내는, 즉 어벤저스의 스타크 인더스트리 정도로 보면 된다.
그런데, 샤오산업 대표 (여자,, 이름은 모름)가 너무 또랑또랑한 중국어로 대사를 친다. 그리고 상대역 (미국인 박사...)는 찰떡같이 알아듣고 영어로 답한다.
뭐지...
중국 자본이 들어간 부분이 여지없이 보여지는 장면이고,, 마치 헐리우드 영화가 아닌 중국 영화같아 보인다.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기 보다는, 영화의 완성도에 너무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 일단 아쉽다.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다.
카이주의 공격으로 쑥대밭이 된 지구가 10년의 기간동안 재건에 성공하였고, 그동안 추가 침입을 대비하여 계속 예거라는 거대로봇을 만들고 파일럿을 양성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편에서 카이주의 뇌와 브릿지 당했던 뉴턴박사가 카이주에게 세뇌를 당해 그들의 목적대로 움직이며, 결국 예거에 카이주의 뇌가 침투하여 카이주가 원하는대로 예거가 지구를 공격하는,, 뭐 그런 스토리다.
일단, 1편의 주인공 집시가 나온다.
집시는 사람 이름이 아니다,, 예거 이름이다.
그 외에도 이름도 외우기 힘든 브레이브 블라블라와 세이버 블라블라가 나온다.
조그만 로봇이 하나 나오는데 스크래퍼 블라블라.
마지막 대결의 장소는 후지산이다.
이유인 즉슨 후지산엔 희귀원소가 많고, 그 희귀원소가 지구를 멸망시킬수 있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카이주들이 가지러 간다는 거다. 믿거나 말거나...
일단 1편보다 로봇 싸움신이 많아져서 볼거리는 풍부하다.
그냥 로봇 격투를 보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한다.
라면 먹으면서 보기에는 아주 좋다.
개인적으로 런닝맨보다는 재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외에것을 기대한다면 그냥 런닝맨 봐라.
자 그럼 내가 직접 캡쳐한 몇장면을 보도록 하자.
▷ 맨날 치고 받고 싸우는 네이트와 제이크., 그 둘은 함께 예거에 올라 조정을 하게되고 결국 화홰를 하여 베프가 된다. 감동 (?) 코드 중 하나다.
▷ 10년간 전쟁을 기다리며 준비해온 예거들이다. 창고에 들어가 있는데, 나는 로봇보다도 쟤들이 들어가 있는 창고가 너무 커서 그게 더 신기하더라.
▷ 카이주의 조정을 받는 예거와 싸우는 집시다. 예거끼리 싸우는 장면은 1편에선 없었는데.
▷ 두 파일럿이 하나의 뇌가 되어 함께 예거를 조정하는 장면이다. 그래픽이 좋다. 그거 말고는 없다.
▷ 예거끼리 싸우다가 남극 (북극?)의 빙하 밑으로 떨어지는 장면이다. 추울텐데...
▷ 추진기를 써서 하늘을 날아 온 예거가 착륙하는 장면이다. 1편에선 왜 쟤들이 못 나나 하고 궁금했는데 역시나 2편에서는 난다.
▷ 카이주 3마리가 합체를 해서 만들어진 거대 카이주 한마리이다. 예거보다 5배는 커보인다. 이 영화는 일단 사이즈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
▷ 포스트 급 장면이다. 마지막으로 전투를 치루기 위해 예거들이 다 모였다. 한가운데가 집시. 나머지는 세이버 블라블라 등등등.
▷ 예거들이 합동공격을 위하여 뛴다. 속어로 다구리 뜨러 간다는 표현이 있다.
▷ 카이주를 물리친 주인공 2명이 후지산 정상에서 눈싸움을 하는 장면이다. 뭔가... 뭔가... 너무 앞뒤가 안 맞다.
위 장면들만 봐도 영화 스토리는 어느정도 파악이 될 것이다.
일단 로봇 사이즈가 커지고, 로봇 수가 많아졌으며, 로봇 움직임이 더 좋아졌다.
그리고 관객의 만족도는 떨어졌다.
이상,, 퍼시픽림 업라이징 진솔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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