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대만청춘영화 "나의 소녀시대" 관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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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화제를 몰고온 대만영화가 있다. 

"나의 소녀시대"

송운화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된 영화이면서, 말할수 없는 비밀을 보았을때 받았던 그 감성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던 영화이기도 하다. 

"나의 소녀시대"가 왜 중국과 홍콩, 그리고 싱가폴에서까지 흥행을 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는지, 그리고 한국에서도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보자. 


1. 응답하라 시리즈의 대만 버전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응답하라 (TVn)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정도로 한국에서는 복고에 대한 향수가 유행이었고, 97년을 배경으로 시작된 응답하라는 94년을 거쳐, 88년까지 역주행했다. 

그 옛날 향수 어린 음악과 소품, 패션에 사람들은 웃고 울고 즐기면서 티비를 시청했다. 

"나의 소녀시대"는 대만판 응답하라 확장판이다. 90년 초반 대만의 정서가 물씬 풍기며, 그 옛날 우리가 왕조현과 소피마르소에 빠졌던 것 처럼 대만의 90년대 소녀들도 유덕화와 장국영에 빠져 있었다. 영화속에서 유일한 장래희망이 유덕화와 결혼하는 것인 여주인공 린전신은 우리가 응답하라에서 보았던 덕선이와 많이 닮아 있다. 촌스러움과 순박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얼굴이며, 교복 그리고 친구들과의 일상 생활이 그대로 영화 스크린에 녹아 나며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2. 다양한 캐릭터로 영화를 살렸다.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아주 다양한 캐릭터가 영화에 모두 나온다고 보면 된다.  공부 잘하는 전교회장 엄친아 친구. 그리고 그 주변에서 언제나 영역 표시를 서슴치 않는 공부 잘하는 여학생. 그 옆을 지키는 향단이 같은 친구. 

머리는 좋지만 항상 나쁜길로 빠져 친구들과 주먹 다짐을 하고 다니는 문제아 친구. 그 옆에서 그 친구 빽을 믿고 목소리 높여 다니는 민머리 친구들. 

응답하라 만큼이나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 영화를 풍성하게 해준다. 



3.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소품 및 그 시절 유행품들

롤러스케트장은 복고 영화의 단골 손님이다. 한국영화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장소이며, 그 옛날 썸남썸녀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그리고 유명한 배우의 캐리커처를 본따서 만든 열쇠고리는 그 시절 학생들의 가방에 대롱거리는 단골 아이템이었다. 특히 유덕화 인형은 여주와 남주를 잇는 중요한 역활을 하기도 한다. 

이 영화의 감독인 프랭키 챈은 본인의 유년시절을 보낸 90년대, 사대천왕과 드라마에 빠져 살았던 향수를 영화에 그대로 가지고 왔다. 

책받침을 소중히 여기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그 옛날 여고생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현 시대를 살아가며 지쳐가는 현대인에게 우리의 어릴적 모습을 재연해서 보여주는 것으로도 힐링이라는 선물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대만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나의 십대를 추억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프랭키 첸이 선사해주는 100여분의 힐링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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