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하고 28일 쉬는 근무제도를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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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근무하며 처음 경험해보는 새로운 근무 시스템이 바로 28일 로테이션 근무다. 

우리같은 외국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그러나 다행히 우리도 한국의 노동법에 따라 52시간 보장은 받고 있다는 믿음..), 러시아 현지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진행할때마다 첫 질문이 바로 우리 회사가 로테이션을 제공하냐는 것이다. 

 

 

로테이션 근무제도란, 28일을 연달아 근무하고 28일을 연달아 쉬는 것이다. 

쉬는 28일에 대해서도 급여는 나간다. 그러니 유급휴가가 되는 셈이다. 

 

 

 

러시아에 들어온 한국 회사들은 대부분 한국의 근무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해서 왔다. 고로, 28일 로테이션 같은 시스템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러시아 직원들 대부분에게 물어본 결과, 80% 이상의 직원들이 기회만 된다면 28일 로테이션 제도로 근무를 희망하고, 쉬는 28일 동안은 여행이나 가족과의 시간 또는 본인의 역량 개발을 위한 시간으로 쓰겠다고 했다. 

 

 

 

한국이나 일본회사의 근무 시스템과는 이질감이 있긴 하지만, 러시아 내에서는 이 시스템으로 근무하여도 전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업무를 보는 28일 동안은 더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일을 한다고 믿는 점이 있는 듯 하다. 

 

 

단적인 예로, 주 6일을 근무한다고 했을때 월요일에는 월요병이 생기지만, 곧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금요일부터 다시 생산성이 떨어진다.

 

 

 

이것을 28일 주기로 바꾼다면, 사실 업무에 집중이 가능한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차이를 무시 했을 때)

다른 국가는 모르겠으나 러시아에서는 더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28일 근무제도, 

장점과 단점이 물론 공존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워라벨을 지키며 회사도 사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만한 근무정책이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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