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시아 음식들 (카자흐스탄의 신기한 음식들)

반응형
반응형

카자흐스탄의 울켄시티(?)에서 10여개월을 지냈던 가슴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사진함을 정리하다 보니 왠 음식 사진이 이렇게도 많은건가. 

맛있어서 찍은 사진은 아니다. 모두 처음 맛보는 음식에 신기한 음식들이라 찍어둔 사진들. 

고려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음식도 꽤나 먹었었는데, 러시아 음식과 한국의 음식문화가 뒤섞이며 3세대 음식이 탄생한 듯 하다.

 

 

1) 양꼬치

 

주말이면 언제나 직원들과 함께 구워먹던 양꼬치이다. 짭조름하고 매콤한 양념에 담궈뒀다가 숯불에 구워먹는데, 숯을 만드는데만 2시간은 걸렸다. 저 불에는 삼겹살이든 어떤 고기를 구워먹어도 맛있다. 

 

2) 카작 남부지방 전통 국수

 

비빔국수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맛은 새콤하다. 식초가 꽤나 들어간 것 같다. 국물은 따로 없지만 기호에 따라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어도 좋다. 손님이 오면 내놓은 음식이라고 한다. 

 

3) 휴게소 음식 (길거리 양꼬치)

 

알마티에서 울켄까지 500키로를 달리다 보면 딱 하나의 휴게소가 250키로 정도 나온다. 그곳에 세개의 식당이 있는데 모두 같은 메뉴만 나온다. 길거리 양꼬치. 시원한 스프라이트와 먹으면 딱 좋다.

 

4) 고기 호빵 (길거리 음식)

 

한개에 우리 돈으로 20원 정도 한다. 한화 200원 정도의 텡게를 주면 10개를 준다. 보면 알겠지만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텁텁해 보이는데 오히려 수분이 많다. 화로에서 구워낸 빵이라 그런지 바깥은 바삭하고 안은 국물이 꽤나 나온다. 

 

 

5) 로컬 치킨 구이

 

인도의 탄두리 치킨이 생각나는 비쥬얼인데, 맵지는 않다. 오히려 짠맛이 강하다. 소금으로 이미 간을 하고 난 뒤에 불에 구워낸다. 기름을 입혀서 쫀듯한 맛이 살아있다. 

 

6) 시골 정육점

 

고기를 사러 로컬 직원과 함께 방문한 정육점이다. 

그냥 저렇게 묶어놓고 고기를 배분한다. 

말레이시아에서 봤던 로컬 시장보다 조금 더 Old Fashion이다.

 

카작 중부 지방으로 가면 고려인들이 파는 백김치도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 

카자흐스탄 음식은 대부분 오래 재워놓고 먹을 수 있게 염분에 재워놓는 음식이 많다. 

식초도 상당히 많이 쓴다. 간이 쎈편이다. 

보드카와 함께 먹기에는 간이 쎈 음식이 최고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