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달생활비 정리 (시베리아 도시 물가 기준)

러시아에 와서 발 붙이고 산지도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다.

다시금 그 춥고 긴 겨울을 나야 하는 상황에서, 일년간 살면서 내가 직접 경험한 현실 물가에 대해, 생활비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한달 4만루블 월세로 나온 아파트 (방2개)

 

아파트 월세

매달 내는 월세 개념이다. 옴스크 시의 기준으로는 집에 따라 가격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딱 이 가격이라고 할 순 없지만, 보통 한국인 1인이 거주할 수 있는 원룸 타입은 1~2만 루블이고,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방 두개짜리 30평 타입은 3~5만 루블로 보면 된다. 

 

택시비

러시아는 도시마다 택시비가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내가 있는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는 1.5배 정도는 차이가 나는 듯 하다. 시베리아 도시를 기준으로 10km 정도를 가는 얀덱스 택시비가 130루블 ~ 150루블 정도이다. 

 

 

저녁식사로 적당한 곳

 

식사비

좀 럭셔리하고 괜찮다 싶은 식당에서 피자, 파스타, 샐러드 맥주 등을 배부르게 먹고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3천 루블 ~ 5천 루블정도 나온다. 물론 더 싼 곳에서는 1천 루블 정도로 식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4인 기준)

 

 

마트 내 유제품 가격

 

장보기

일주일에 한번씩 4인 가족이 먹을거리를 사러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데, 보통 카트 하나를 거의 채워온다. 그리고 대략 1만루블 정도를 지불한다. 일주일에 만루블이니 한달에 4만루블 정도로 보면 되겠다. 참고로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사는 블랙앵거스 2인분이 보통 2천루블정도 가격이다. 현지인들은 고기에 그정도로 돈을 쓰는거 같지 않다. 

 

 

 

유치원 입구

 

유치원 학비

클래스나 커리큘럼이 좋은 유치원의 경우 월 2만 루블 정도의 학비를 받는다. 그리고 입학금이 따로 있다. 보통 3만 루블정도의 입학금을 요구한다. 물론 얘기를 잘해서 네고는 가능하다. 일반 유치원은 만루블에서 만오천루블 정도의 학비를 낸다고 한다.

 

 

공연 관람료

얼마전 보러 갔었던 교회오르간 연주회는 500 루블 가격이었다. 그리고 베토벤 9번 교향곡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천루블의 가격이었다. 보통 아무리 비싸도 천오백루블내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듯 하다.

 

가정부 또는 내니

집에 출퇴근 베이스로 오는 가정부나 내니의 가격은 대부분 시간제로 지급을 하는데, 싼 경우 시간당 150루블, 많게는 300 루블까지 부르기도 한다. 지원자의 경력에 따라 달라진다. 시간당 150루블의 메이드를 일주일에 5회 불러서 한달간 쓰게되면 보통 3만루블 정도의 돈이 지급된다.

 

 

이상으로 러시아에서 크게 들어가는 생활비의 몇가지 아이템에 대해 알아봤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한화 150만원 정도면 생활하는데는 무리가 없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