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이들과 몰에 갈 일이 자주 있어 얀덱스 택시 앱으로 택시를 불렀다. 택시가 오고 문을 열러 탈려고 하자, 강한 러시아어조로 "니에트"라고 한다. 러시아어를 잘 몰라도 사람은 감이라는 것이 있다. '아,, 오늘도 거부당했구나.' 러시아에서는 뒷 좌석에 아이를 위한 키즈용 안전벨트가 있는 차만이 아이들을 탑승해줄 수 있다. 행여나 키즈용 안전벨트가 없는 차가 아이들 태우고 다니다가 경찰에 걸릴 시에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문다고 들었다. 그러다보니 아이 두명을 데리고 타려면 항상 택시가 거부를 하는 일이 발생을 한다. 얀덱스 택시가 도착 후 거부를 당하면 부른 값에 대한 69루블 정도는 이미 지불이 되어 버려서 돈도 낭패다. 그래서 이런 해프닝을 피하고자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얀덱스 택시앱에서 조건..
러시아에서 근무하며 처음 경험해보는 새로운 근무 시스템이 바로 28일 로테이션 근무다. 우리같은 외국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그러나 다행히 우리도 한국의 노동법에 따라 52시간 보장은 받고 있다는 믿음..), 러시아 현지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진행할때마다 첫 질문이 바로 우리 회사가 로테이션을 제공하냐는 것이다. 로테이션 근무제도란, 28일을 연달아 근무하고 28일을 연달아 쉬는 것이다. 쉬는 28일에 대해서도 급여는 나간다. 그러니 유급휴가가 되는 셈이다. 러시아에 들어온 한국 회사들은 대부분 한국의 근무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해서 왔다. 고로, 28일 로테이션 같은 시스템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러시아 직원들 대부분에게 물어본 결과, 80% 이상의 직원들이 기회만 된다면 28일 로테이션..
"빠까" 를 외치는 우리 두 아이는 오늘도 러시아 유치원에서 헤어지는 친구들에게 러시아어로 헤어짐의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하교길에 만나는 다른 친구들에게는 "헬로우 막심"이라고 하며 영어로 인사를 나눈다. 집에 돌아오면 "엄마 배고파요." 라면서 한국어로 말을 한다. 아직 세가지 언어가 모두 완성형도 아닌, 진행형이지만, 어찌되었건 세가지 언어를 상황에 맞추어 적절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 영어 공부에 대한 나의 고민과, 그 답을 이제야 조금은 찾아간다는 기쁨이 들기도 한다. 어린시절 어머니는 윤선생 영어 교실로 나의 영어 스타트를 시작해주셨다. 그리고 나는 윤선생 담당선생님과 아침마다 전화를 통해 그 전날 공부 내용에 대한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몇년을 보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영어..
대우건설의 해외 플랜트 수주 소식이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습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나이지리아에서 LNG 액화 플랜트 EPC 공사, 일명 LNG Train7을 수주하였다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LNG 트레인7은 연산 800만 ton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로, 대우 건설은 사이펨 및 치요다와 JV를 구성하여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등 모든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은 전체 공사 금액의 40%를 수주하였으며, 총 공사비가 대략 5조 정도 예상되어 대우의 계약금액 예상액은 1조5천억~2조 수준입니다.
희대의 사건으로 불리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이 사건은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개봉되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가장 또렷히 기억되는 미제사건이었다. 그런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당시 잡지 못했던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용의자로 주목받는 이모씨 (56세)는 알고보니 이미 청주 처제 살인사건으로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중인 이춘재였다. 용의자 이춘재는 1994년 자신의 집을 찾아온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에 유기한 혐의로 그 당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었다. 그리고 현재는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이다. 그리고 경찰은 얼마전 용의자 이춘재의 DNA와 화성 연쇄살인사건 당시 검출해둔 범인의 DNS가 일치한다는 발표를 하였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이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