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젊은이들이 토요일 저녁을 보내는 곳. 수제맥주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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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던 직원이 회사를 옮긴다고 하여, (이태리 회사로 이직을 한다고 한다)

토요일 하루 일정을 잡아 평소 친하게 지낸 직원들 열댓명이 모여 맥주집을 갔다.

Viking이라는 맥주집인데,, 구글에 아무리  찍어도 폐업한 것으로 나오는걸 봐서는,

불법으로 운영하는 곳이 아닌가 의심도 되었지만,

막상 와서 보니 그런 불법적인 곳은 아니다.

 

맥주집 입구 들어가기 전 아랫층에 마침 벤츠 매장이 있더라.

이 동네에서 유난히 자주 보이는 지바겐이 있나 두리번 거렸다.

 

벤츠 C클래스다. ㅎㅎ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니, 중세 기사 갑옷이 전시되어 있다.

술을 많이 먹고 뻗으면 저 기사가 대리운전을 해줄려나? ㅎㅎ

 

다들 간소한 안주만 시켜두고 맥주를 한잔씩 마신다.

 

긴 테이블에 주루룩 앉을수 있게 되어 있어,

회사 사람들과 함께 와서 맥주 마시기 좋아 보인다.

안주라고는 소세지와 감자튀김밖에 없지만,

맥주 종류가 워낙 다양하여,

여러가지 맛을 차례로 맛볼 수 있다.

 

 

우선 허니비어라는 것을 시켰는데,

이게, 내 생각엔 그냥 맥주에 꿀을 탄거다 ㅎㅎ

그냥 꿀물 마시는 느낌.

달다. 그래서 두잔은 못 먹는다.

다음으로는 시워터 맥주.

바닷물 맥주라고 하면 될려나.

이건 짜다.

엄청 짜다.

마치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입에 남은 짠맛이 맥주에 그대로 담겨 있다.

 

 

밤 10시 반이 되면 밴드가 저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는데,

나는 택시도 잡아타야 집에 오는 거리라 무난히 10시경에 자리를 떴다.

 

러시아 사람들 술 문화는 길게 오래 앉아 있는 것이다.

보통 3~4시간은 자리를 떠나지 않더라.

한국 사람들처럼 속전속결 문화가 아니다 보니,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내가 러시아어가 안된다는 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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