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화는 왜 더빙인가? 러시아 자막이 없는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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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영화 캡틴 마블을 보고자 영화관을 뒤졌다.

이제 개봉한지 5일정도 되었으니 설마 못 볼리가 있겠나 싶었으나,

내가 찾고자 하는 영어 자막을 함께 틀어주는 극장은 이미 영화를 내렸다. ㅡㅡ;;;

 

결국 러시아어로 더빙된, 그것도 영어 자막이 없는 영화만 상영을 하고 있는 상황.

 

 

 

수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모든 외국 영화를 더빙으로 해서 영화관에 상영해주는 곳은 러시아밖에 없는 듯 하다.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벡도 그렇긴 하지만,,,

 

현지 러시아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왜 대체 러시아는 영어 원음을 남겨두고 러시아 자막을 붙이는 대신,

목소리를 다 더빙을 하냐고.

 

<러시아 지방 마을의 쪼금 오래된 극장 외경>

 

 

답은 간단했다...

러시아어가 워낙 스펠링이 많고 길어서,

자막으로 처리하면 화면의 반이 자막으로 찬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막 읽는 동안 정작 영상을 못 본다고 했다.

헐..............

 

하긴,,, 영어로 100페이지짜리 책도 러시아어로 번역된 것은 300페이지가 넘어 가더라.

가끔 업무 때문에 영문본 러시아본을 동시에 받곤 하는데,

둘의 페이지수가 확연히 틀리다.

 

 

<90년대 서울극장 느낌이 나는 러시아 지방극장>

 

 

통역을 담당하는 한 친구 (실명 거론 : 안톤) 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어는 표현이 다양하고,, (?)

영어로는 쉽게 설명하는 문장도,, 러시아어로는 길게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

결국 글로 보여주는 것보다는 빠르게 말로 다다닥 해버리는게 낫다는 것이다.

 

결국 다음달에 개봉하는 어벤저스 앤드게임도 나는 러시아어로 봐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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