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젝트 진출 가이드와 러시아 공사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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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프로젝트 진출 가이드, 그리고 러시아 프로젝트 경험 이야기

 

러시아에 온지 어느덧 6개월이 훌쩍 지났다.
가을에 와서 이미 겨울을 보내고 봄을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덧 3개의 계절을 경험하고 있다.

 

러시아가 기존 중동국가나 동남아 국가와 틀린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그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은 바로 공사 후 작성하는 As-Built Document이다.

 

As built 가 없으면 사업주에 기성 청구도 안되고, 심지어 공정률에도 반영이 안된다.

현장에서 실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As built가 있어야만 모든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토목공사의 예를 들어, As built에는 대체 어떤 Document가 들어가는가?

우선 가장 기본적인 것이 품질팀의 검측 보고서이다.

Inspection report가 붙고 그 뒤엔 백데이터로 들어가는 Survey Report가 붙는다.

그러다보니, 공사 시작전, 공사 중, 공사 후 계속 Survey가 이루어져야 하고,

혹시나 그 중에서 도면과 어긋나는 Tolerance가 나온다면 또다시 Survey가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As built를 완성시키는대는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맨파워가 소모된다.

그래서 러시아 내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As built팀이 별도로 존재한다.

이 팀이 하는 문서량이 컨테이너 박스 몇개 분량이 되다보니, 줄곧 야근을 하더라도 부족할 것이다.

 

러시아 내 공사에서 또다른 눈여겨볼 사항은 바로 RTN이다.

로스테크나조르 라고 부르는 이 기관은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와 규정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역활도 수행하는데,

이들이 때리는 벌금이 상당히 아프다. ㅎㅎ

 

맨리프트 하나를 탈려고 해도, RTN에서 미리 받아두어야 할 교육 인증서가 여러개인 만큼,

현장에 들어오는 모든 인력들의 교육 Matrix를 사전에 확인하여 누락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트라에서 러시아 프로젝트 진출 가이드를 작성하여 배포한 적이 있다.

첨부로 남겨두니 필요한 분들은 다운 받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13러시아프로젝트진출가이드1.pdf

 

 

이미 여러개의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봤지만,

러시아가 특히 어렵다고 느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언어이다.

모든 문서가 러시아어로 작성되고 영어를 쓰는 직원들도 별로 없다보니 모든 대화를 통역을 통해서만 진행해야 한다.

미팅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러시아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면 기본적으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어느정도는 조직에 있어줘야, 일이 쉽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특히나 기술적인 대화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해당 직원이 러시아어를 하던지, 상대방이 영어를 하던지, 둘 중 하나는 이루어져야 한다.

 

주저리 주저리 적는다고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 있지만, 러시아 프로젝트 수행에서 추가로 알아야 할 것들은 차후 더 정리토록 하자.

 

다스비다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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