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봤다가 토한 드라마 '리턴' 보지 말아야 할 드라마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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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하면 드라마 시작하면 끝까지는 본다.

최근 10년간 딱 반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접은 드라마는 이거 한편이다. 

"리턴"



구구절절 많이 말 할 필요는 없을 듯 하고, 

내가 느낀 그대로만 알려준다.



1. 우선 고현정이 개인적인 불화로 하차하고 박진희가 그 역활을 맡았는데, 

차라리 고현정 역을 시나리오를 변경하여 죽는다는 설정으로 가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고현정 얼굴이랑 박진희 얼굴이 엄연히 틀린데, 이건 초딩들이 봐도 욕하면서 리모콘을 던질 컨셉이다.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어거지로 중반부터 끌어가는 설정인데, 

박진희가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고현정이 초반에 만들어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게 어떻게 매치가 되어 집중을 하며 보겠는가.



2. 박진희가 나오는 순간부터 갑자기 그녀가 그냥 변호사가 아닌, 

뭔가 비밀에 쌓인 인물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왜 그렇게 만들었지?

그냥 애초 아무 사심없이 조사를 하는 주인공으로 남겨둬도 되는데, 

이 여자가 갑자기 자신의 과거와 현 사건을 연결시키며, 

머리 나쁜 나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버린다. 



3. 봉태규와 신성록이 연기한 잘사는 금수저집 아들들의 행각, 아니 만행이라고 하자. 

너무 잔인하게 묘사된다. 

정말 드라마를 보다보면 사는 집 자식들은 다 저러겠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노가 올라와서 손이 떨릴만큼 그들의 인격을 사이코 패스로 묘사를 해버렸다.

예를 들어, 미성년 여자를 강간하고 마약을 먹이고, 그 오빠와 합의를 하며 대학 근로 장학생으로 선발해주는 등

이런 시나리오는 대체 어디서 구해 온건가

보는 시청자들이 얼마나 머리에 피가 거꾸로 쏟을지 알면서 일부러 그렇게 만든건가? 

여자를 발가벗겨놓고 노름을 하다가 말대꾸 한번 했다고 양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치고 

병원비라며 돈을 뿌리는 봉태규의 연기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최악의 장면중 하나다. 



4. 극중 인물 중 누구하나 용의선상에서 자유로운 인물이 없다.

모두 다 용의자인 듯 매 에피소드마다 떡밥을 던진다.

심지어 경찰도 , 의사도, 변호사도. 

이걸 보고 있으면 시청자인 나도 용의자인거 같다. 

이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떡밥이 난무하고 

이젠 그 떡밥이 대체 누구를 위한건지도 헷갈리게 만들어 놨다.

결국 종반부에는 모든 떡밥들이 의미없는 것들로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설정이 억지스럽다. 


이정도만 해도 이 드라마 보겠다는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참고로 정은채가 나왔는데,

정은채 연기가 가장 빛을 잃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잘못된 배역, 잘못된 시나리오

그리고 잘못된 연기.


반도 못 채우고 손을 뗸 리턴에 대한 내 솔직한 후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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