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크라운(The Crown) 줄거리 소개 엘리자베스 여왕 이야기

반응형
반응형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 하나인 '더크라운'을 보기 시작한 것은 영국 영어의 발음을 듣고자 하는 것이었다. 영국 왕실의 이야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야기라는 것 외에는 전혀 사전 정보 없이 봤던 드라마였음에도, 시대에 대한 고증이라던지 의상 그리고 히스토리를 팩트로 제작된 드라마라는 점이 나에게는 아주 큰 재미로 다가왔다. 

'더크라운'의 시즌 1은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후의 영국의 힘든 경제 상황속에서 세계의 패권을 미국에 넘겨주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선왕이었던 조지6세가 서거를 하고 그의 딸인 엘리자베스 2세가 새로이 여왕으로 오르며 영국의 영연방과 현대사를 토대로 스토리를 이어간다. 드라마 중간 중간 보여주는 옛날 TV속 화면같은 것들은 실제 당시의 필름을 편집하여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즌1은 대략 20년 정도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데, 주연 배우는 아래와 같다. 

 

우선 엘리자베스 여왕, 즉 엘리자베스 윈저 역을 맡은 배우 클레어 포이

 

그리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 마운트배튼역을 맡은 맷 스미스 

 

마지막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여동생 마거릿 윈저 공주 역을 맡은 바네사 커비이다. 

 

바네사 커비는 최근 출연한 분노의 질주 홉앤쇼 편에서 주연 여배우로 나왔던 배우로서 나도 이미 포스팅을 다룬 적이 있다. 미모와 연기가 겸비된 영국 여배우이다. 

 

 

이 드라마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배우들의 영국식 영어이다. 자세히 말하면 그들이 사용하는 왕실 영어, 노블 영어의 결정체를 볼 수 있다. 특히 윈스턴 처칠의 스피치나 회의 주최 멘트 같은 것들은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영어 공부법중 하나이다. Sarcastic한 표현들이 많이 나오는데, 기분이 나쁨에도 그것을 유머로서 표현하는 영국식 대화법이 확실히 미국 헐리우도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표현들이다. 

 

 

두번째는 엘리자베스 여왕 자체로서의 매력이다. 26살에 여왕이 된 퀸 엘리자베스는 사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체 가정교사의 교육만으로 지식을 함양해왔던 사람이다. 그런 그거 정치, 경제에 대한 부족함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하고, 스스로가 본인의 역량의 한계에 좌절해가는 모습등을 보여주는 것이 신격화되어 있던 여왕이라는 존재에 대한 다른 인식을 가지게 해주기도 한다. 여왕도 한명의 사람이라는 접근이 이 드라마의 제작 의도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좌)드라마 속 윈스턴 처칠 (우)실제 윈스턴 처칠

 

나이가 80이 넘어서도 정계를 떠나지 않아 박수칠때 떠난다는 명언을 듣지 못하던 윈스턴 처칠의 고뇌와 80세 나이에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서야 자신이 늙었음을 이해하고 은퇴를 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이 내용은 시즌 1 에피소드 9편에서 다뤄진다. 

결국 윈스턴 처칠은 자신의 80세 기념 초상화를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잃어버린 명작이다. 

 

 

한때 찬란하게 세계를 지배하고 전 세계의 1/5를 영연방에 두었던 대영제국, 영국이라는 나라가 점차 미국의 그늘에 가려지고 소련은 핵실험을 강행하고, 패권의 판도가 바뀌는 시대상을 보는 것도 이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관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여 변화에 적응해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보이는 영국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껴진다. 이 대사는 드라마 속에서 미국 대통령 아이젠하워가 한 말이기도 하다. 한때의 영국이 지금의 영국은 아니라는,,, 

 

곧 시즌 3가 시작을 하고, 주연배우들은 나이든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이유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한다. 

'더크라운'이 얼마나 길게 현대사를 뽑아낼지는 모르겠으나, 홍콩 반환 시기까지는 그 이야기를 풀어내지 않을까 싶다. 

갈수록 긴장되는 반전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역사를 알고 봐도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점.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