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농약 막걸리사건 영화 '결백' 감상평
- 문화
- 2020. 8. 19.
Btv에서 어떤 영화를 뒤지다가 결국 인기 top 100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리스트 최상단에 올라가 있는 영화 하나를 찾았습니다.
영화 '결백'
배우 신혜선이 나온 영화로, 배종옥, 허준호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는 것만 알고 있는 영화였고,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고자 네이버를 돌려보니 예전에 있었던 농촌 농약 막걸리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농약 막걸리 사건은 누군가가 막걸리에 농약을 타서 마을 주민 몇명이 사망에 이르게 된 언론에 크게 보도가 되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건에 대한 본질보다는 시골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한 사고라서 이웃주민들간의 불화등에 소재가 맞춰지면서 시사프로그램에서도 여러번 방송을 탔던 사건입니다.
결국 범인이 잡힌것으로 알고 있으나 여전히 범행동기등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은 안 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라고 하니 관심이 더 가기는 하나, 과연 거기서 어떤 스토리를 더 뽑아낸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반신반의하면서 결국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영화의 인물관계를 정확히 이해를 해야 이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라 이해가 됩니다.
집과 연락을 두절하고 살면서 서울의 대형 로펌에 들어가 변호사로 활동하는 신혜선은 어느날 자신의 엄마인 배종옥이 농약을 막걸리에 타서 사람들을 독살하였다는 죄명을 뒤집어쓰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고향으로 내려가는 신혜선, 이곳에서 10년만에 엄마 배종옥을 만난 그녀는 자신이 엄마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변호를 맡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사건의 실체와 마주하는 신혜선, 그리고 배종옥의 숨겨진 과거를 보여주면서 영화의 중반부와 후반부를 이끌어 갑니다.
마지막엔 사건의 실체를 알게된 신혜선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하여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우선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모인 영화로서 믿고 보는 배우 허준호와 배종옥이라는 두 사람의 출연만으로도 돈내고 볼만한 영화입니다.
사실 신혜선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긴 하나, 여전히 이 대배우 앞에서는 신인같은 느낌입니다.
허준호의 경우 '지정 생존자 60일'이라는 드라마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연기하며 세상에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었기에, 이번 영화에서는 도지사로 나가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비리를 저지르지만 스스로가 그것을 다만 악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는 그런 캐릭터로 나옵니다. 허준호이기때문에 가능한 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부 평론에서는 신파와 법정물 사이에서 너무 경계점을 못 찾은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영화 줄거리 상 필요한 신파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K장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영화 '결백' 이번 여름밤 혼자서 쇼파에 앉아 편하기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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