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생애 첫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 관람하기
- 해외생활
- 2018. 10. 14.
러시아를 왔으니 발레를 봐야 한다고,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피디님이 그랬다.
그래서 옴스크에 있는 공연 일정을 뒤지다가 눈에 들어온 오르간 연주회.
파이프 오르간은 정말 영화에서나 공연하는걸 봤지, 실제로는 본적도 없는 악기인데,
호기심에 공연 예약 완료 !!
저번 산책때 지나간 곳인데 미처 몰랐다. 이런 공연을 하는 곳인줄 !!
입구에 들어서니 한달간 예정된 모든 공연들의 포스트가 진열되어 있다.
아주 다양한 공연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곳 같다.
락공연부터 ~~ 발레공연까지 !!
이곳이 무엇인고 하니,
러시아 와보신 분들은 감 잡았다.
러시아에서는 식당이든 공연장을 들어갈때 외투를 벗어서 맡기게 되어 있다.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외부 먼지를 안 가지고 오게 하고,
공연을 볼때 편하게 보게 하기 위함이라는데 !!
뭔가 역사적인 이유가 있을거 같은데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ㅎㅎ
이키가 옷을 맡기면 주는 키다.
뭔가 호텔방키 같구만 ㅎㅎ
이 모짜르트 닮은 분이 오늘 공연의 주인공,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다.
독일에서 온 연주자라고 한다.
공연 전 설명시간에 어떤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아마데우스의 주인공과 똑같은 헤어스탈이어서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홀의 전경
생전 처음 보는 파이프 오르간이다. ㅎㅎ
사이즈에 놀랐다.
그리고 페달이 9개나 있다는 건 오늘 알았다.
나도 피아노를 쳤지만, 오르간은 실제로는 처음 !!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에 와서 앉는다.
생각보다 아이들을 데려온 사람들도 많은데,
공연장은 6세 이상이면 올 수 있다고 한다.
실제 공연중인 사진인데, 아 이런거 찍으면 안되는데 한컷만 몰래...
1시간 공연 후 잠시 쉬는 시간에 거울로 셀카 !!
2시간 정도의 공연을 마치고 연주자를 위해 기립박수를 쳐주는 관객들 !!
2시간동안 오르간 연주를 듣고 나니 몸과 마음도 힐링 힐링 ~~
공연을 마치고 허기가 져서 공연장 앞의 햄버거 집으로 직행 !!
햄버거와 맥주로 배를 채우고 집으로 고고 !!
한국에서도 안가는 음악회를 다녀오니,
내가 정말 러시아에 왔구나 진심 느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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