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겨울이 온다. Зима идет

반응형
반응형

러시아의 겨울이야 유명하고,

내가 있는 이 곳은 특히나 시베리아로 분류되는 곳이다.


작년 이 곳에서 겨울을 난 직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잠시 옆 사무실로 이동하기 위해 100미터를 이동하는 것이 괴로울 정도였다고 하니,

늦여름에 이곳에 나는 그냥 흘러 들었다. 


그리고 이번주.

이번주 내내 눈이 왔다.

이제 11월인데 ㅎㅎ 


대체 이 눈은 벌써부터 와서 언제까지 쌓여 있겟다는 건가.

아침마다 도로에 제설차가 작업 중이고, 

어딜 가든 미끄러운 빙판길이 형성되어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영하 10도 정도의 날씨가 되었음에도 3~4살 아기들과 산책을 나온 부모들이다.

역시 이정도 추위는 러시아에선 껌이란 말인가... 




출근길에 찍은 이 두장의 사진을 한국의 친구들에게 보내주니,,, 

그냥 끄억 ~ 하는 답변만 올 뿐이다. 


왜 굳이 거기서 일을 하느냐,, 그냥 돌아와서 고구마를 구워라 등등. 


이제 내년 4월까지는 이 눈이 녹지 않을 것이다.

저 눈위에 또 눈이 오고 또 눈이 와서 쌓여가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니,

지금 보는 저 눈은 이제 내년 4월까지는 못 본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여 사무실에 다시 한번 나를 놀래킨 그 장면은,,,

이 날씨에 반팔에 잠바 하나만 입고 출근한,,,

러시아 직원이었다.

비록 초상권으로 인해 사진은 찍지 못하였지만,,,,,, 

자신의 고향이 러시아 최북단이라고 소개하는 그에게서,,,

북극곰의 향기가 느껴졌다. 


이제 시작이다. 러시아 겨울. 


Привет, Зима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