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선물 '이별계약' 펑위옌 바이바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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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릴때는 '편지'라는 영화 (박신양 / 최진실 주연)가 슬픈 영화의 대명사였다.

 

그 뒤에 곧 따라 나온 영화가 '선물'이었다. 나도 극장에서 봤었기 때문에 꽤나 잘 기억을 하고 있다. (울산 태화극장인 것으로 기억된다.)

제목만 들어도, 대충 스토리 파악되는 영화다. 서로에게 선물같은 존재였던 연인이 불가항력같은 병마 앞에서 서로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 '선물'이라는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 바로 '이별계약'이라는 한중합작 영화를 제작한 오기환 감독이다.

사실 중국판 '선물' 이라는 홍보문구가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 영화 초기 포스터에 대문짝하게 저 문구가 찍혀 있었다.  

 

 

나는 당시 펑위옌을 이미 좋아하고 있었기에, 그가 출연한 영화라는 이유로 이 영화를 골랐다.

펑위옌이 주연한 대만 청춘 영화 몇편을 통해서 그의 매력에 빠져 있었고, 잘생긴 훈남이 아닌 정말 배우가 되어 가는 그의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전까지도 나는 여주인공을 맡은 바이바이허를 알지 못했다. 그냥 수지를 닮은 배우 정도로만 듣고 기억할 뿐이었다.

사실 수지보단 10살이 많기 때문에 수지에게는 미안한 얘기이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어릴적 친구인 리싱과 차오차오는 5년간의 이별계약을 맺고 헤어지게 된다. (헤어짐은 차오차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고, 리싱은 이유를 모른체 그 5년간의 기다림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차오차오는 리싱의 결혼소식을 듣게되고, 그를 만나러 상하이로 간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상하이가 나온다는 것. 근대화된 중국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호텔은 뭐가 그리도 으리으리한지 놀랍다.)

어찌됐든 성공적인 쉐프의 모습으로 5년만에 나타난 리싱을 보고 차오차오는 결혼을 축하한다는 맘에 없는 말을 던진다.

 

하지만, 영화 중반부 나오는 예상된 반전, 사실 차오차오가 리싱에게 헤어짐을 요구한 이유는 따로 있었고, 리싱의 결혼 소식또한 반전이 있었다.

그 뒷 얘기는 스포이므로 자제토록 하겠다.

눈치 빠르고 로맨틱 영화 많이 보신 분들은 이미 대충 감을 잡으셨을거다.

아무튼 이 영화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건 펑위옌의 잘생김과 바이바이허의 청순함이다.

안젤라 베이비 같은 너무 인형같은 외모의 여배우만 중화권에서 보다보니, 바이바이허처럼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묻어나는 여배우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엄청 이쁜것도 아니지만, 눈이 자꾸 가는 그런 여배우라 생각된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바이바이허가 출연한 다른 영화를 찾아서 봤을 정도이니, 배우 캐스팅은 꽤나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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