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침블락 스키리조트 방문기 / 침블락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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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카자흐스탄 발전소 현장 근무 시절 알마티 (Almaty)로 출장을 갈 일이 많았다.

공장 검사 및 사업주 미팅등의 이유로 방문때마다 유명하다는 곳을 시간을 내어 한 두곳씩 다녔었는데, 그중 한곳이 침블락 스키리조트이다.

한 겨울에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다 보니, 9월에 방문하였을때도 산의 최정상에는 눈와 얼음이 뒤섞인 하얀 설빙이 남아 있었다.


유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기위해 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워낙 경사가 험난하여 스키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천혜의 자연 조건이다.

곤돌라는 타고 올라가다 보면 산 중턱마다 통나무로 지어진 펜션이 많이 보인다.

저기에도 사람이 사느냐고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이 별장으로 쓰이는 곳이라고 한다.

알마티는 국가 부패 지수가 상당히 높고, 몇년 전에는 알마티 시장이 부정부패를 일삼다가 결국 유럽으로 도주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었다.


그렇게 얻은 부를 가지고 저런 천혜의 경치를 볼 수 있는 펜션같은 산장을 다들 지어 놓는다고 한다. 알마티 일반 시민들은 한달 월급 10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한다고 다들 등골이 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 대조적이다.


곤돌라 또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등선을 따라 올라갈 수 있으며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왕복 2500텡게 정도 한다. 한화로는 8천원 정도이다.

왕복 시간은 30분 정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경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말로 사과의 아버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애초에는 알마아티라고 불리었으나 줄여서 알마티로 불리게 되었다.

공기가 좋고 대기가 청정하다고는 하지만, 지금 카자흐스탄에서 알마티는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분지 지형이다보니 차량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가 도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도시 속에서 그대로 정체되어 있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서 대기 움직임도 적은 편이라고 한다.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알마티는 자욱한 안개속의 미스터리한 도시로 보일 정도이다.

중국의 베이징과도 견줄수 있을 정도로 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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