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실제경험 체외충격파 쇄석술 비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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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슴아팠던 이야기, 바로 요로결석을 경험하였던 스토리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내 경험담과 더불어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에 대한 정보도 함께 드립니다. (인간극장에나 나올만한 이야기입니다.)

 

 

 

 

 

 

요로결석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진통이 시작되다

십년전 쯤, 자취방에서 혼자 땅콩을 까먹으며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즈음에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가 주신 땅콩 한봉지 (20리터 짜리 한봉지 가득)를 물에 삶아서 말려놨다가 맥주를 마시거나 TV를 볼때마다 까먹는게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아무튼 그즈음 땅콩을 매일매일 3일 연달아 까먹었으니, 보통 1년동안 먹을 땅콩양을 3일만에 다 먹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타난 전조증상이 있었으나, 요로결석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그냥 이것이 피곤함으로 인해 나타난 것으로 오해합니다. 

 

- 화장실을 아무리 다녀와도 또 다시 소변이 마려운 잔변감이 지속됩니다. 이런 잔변감을 찐통증이 오기 3~4일 전부터 계속되었습니다. 화장실을 간다고 해서 소변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닌데 계속 가고 싶은 느낌이 들어서 생활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 속이 더부룩하여 밥을 먹어도 불편함이 지속되고, 특히나 저녁 식사는 늘 먹고 나면 트림을 계속 해야만 좀 진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녁을 가급적 안 먹게되고 대신 땅콩을 까먹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통증이 온 날의 당황스러움

자기전에 등 아래쪽에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욱신 욱신 거리는 느낌이 계속 들면서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허리 근육으로 박동을 체크할 수 있는 일이 생깁니다. 

 

그렇게 이상하다는 생각과 함께 잠이 들었다가, 새벽 2시쯤 잠에서 깹니다. 

허리가 뻐근합니다. 그냥 뻐근하게 아니라 마치 척추를 덜어내고 거기에 각목을 넣은 것처럼 뻐근합니다. 

 

누워있다가 일어나기가 힘들정도로 등이 아픕니다. 만져보니 자세하게 통증이 오는 곳은 등이 아니라, 바로 등 아래쪽이었습니다. 그것도 오른쪽만.

 

내가 오늘 힘든 운동은 한것도 아닌데 왜 이러지? 라는 생각과 함께 습관적으로 물을 마시면 좋아지겠지 싶어 물을 여러잔 마십니다. 

 

그리고는 억지로 참고 잠을 청하려고 다시 누웠습니다. 

 

다행히 잠이 들었으나, 곧 새벽 4시경 깨어납니다. 설명할 수 없는 통증이 등에서 펴져나갑니다. 

이런 통증은 살면서 처음 경험해봅니다. 

 

마치,,, 등아래쪽 근육을 펜치로 잡아서 비비꼬는 듯한 통증입니다. (알고보니 요로결석의 통증이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던군요)

결국 근처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평소면 5분이면 걸어갈 거리를 30분을 벽을 잡고 기어가다시피하여 겨우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응급실에서 10분 정도 대기 후 의사를 만났는데, 의사가 만나자마자 그냥 내 등 아래쪽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툭 칩니다. 그저 tap tap 정도. 

 

그런데, 엄청난 고통이 밀려옵니다. 

 

"요로결석이네요. 가서 누워계시면 일단 진통제 놔드릴게요" 

 

처음 들어보는 병명에 멍하게 있으니, 신장에 돌이 생겨서 요로관이 막혔다고 합니다. 

 

그 순간,, 머리속엔 땅콩밖에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땅콩 20리터가 결국 콩팥까지 가서 길을 막았구나. 

 

 

 

 

진통제는 가장 센것으로 주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수술때 맞는 그런 진통제인지, 2개의 진통제를 동시에 놓아주는데, 몇분 지나지 않아 통증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내 문자를 본 친구녀석이 와서 내가 깨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로결석의 치료법

의사가 두가지를 제안합니다. 일명 자연배출과 체외충격파 쇄석술입니다. 하나는 공짜인데 내가 노력해야 하고 나머지 하나는 돈이 드는데 직빵입니다. 

 

 

 

 

자연배출을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몸을 흔들어 진동을 주라고 합니다. 즉 줄넘기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체외충격파는 100만원 정도의 가격이란 말을 듣고 놀래서 집에 오자마자 보리차를 끓여서 물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줄넘기를 합니다. 한겨울에 눈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줄넘기를 합니다. 

 

의사말로는 요로관은 5mm의 직경인데, 내 결석은 초음파 상으로 4mm이므로 잘하면 자연배출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끝 부분이 따끔합니다. 바로 변기를 보니 뭔가가 기포를 내면서 쪼르륵 가라앉습니다.

 

이 녀석이 바로 내 요로관에 있던 결석입니다. 

 

100만원 굳혔다... 라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금새 바스라지는 정도의 흙 뭉치같은 결석입니다. 울퉁불퉁하게 생겨서 이런 모양이 요로관을 지나오면서 상처를 내니 혈뇨가 나오는 거라고 합니다. 

 

 

 

실제 결석 모양

 

 

 

 

 

 

다른 치료법인 체외충격파 쇄석술에 대한 이야기도 드립니다.

 

내가 직접 받아보진 않았지만, 응급실에 나를 데리러 왔던 친구가 최근 요로결석으로 인해 그 시술을 받았습니다. 

 

병원비는 총 100만원중 본인부담금은 50만원입니다. (50만원은 국가지원)

그 친구의 말에 의하면, 20분동안 고무줄과 회초리 그리고 몽둥이로 계속 피부를 때리는 듯한 고통이다. 라고 합니다.

 

초음파를 쏴서 돌을 깨는 것이니 뭐가 아프겠댜는 안일한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아주 큰 고통과 함께 돌을 깨고 나왔다고 합니다. 

 

요로결석의 고통을 아직 겪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받았기 때문에 이 쇄석술이 아프다고 하는 것이지, 사실 나처럼 결석의 아픔을 경험해본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은 그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ㅎㅎ 

 

 

 

 

 

비용에 대하여 다시한번 정리를 해드리면, 

 

보통 처음 내원시 초음파를 보는데 초음파 비용의 본인부담금은 6만원입니다. 전액 실비로 처리됩니다.

 

자연배출은 보리차만 끓이면 되니까 돈은 안 듭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원가격 100만원 중에서, 본인 부담금 50만원정도입니다. 

 

 

 

 

요로결석 피해야 하는 음식이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무조건 땅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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