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안전 (HSE/LPD)수준이 높은 이유는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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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부분의 건설사는 해외 안전, 해외 HSE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사우디 아람코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한다. 

유수의 해외 회사들도 따라가기 힘들다는 사우디 아람코만의 안전규정이 그만큼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 아람코 공사를 수행하며 내가 이해한 그들의 높은 안전문화 및 규정에 대한 이유는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된다. 

 

 

□ HSE Manager (LPD Manager)의 위상 (Level)이 높다.


흔히들 HSE Manager는 Project Manager의 조직내에서만 움직이는 포지션이다. 즉 현장 소장 (PM, SM)의 의지에 따라 HSE Manager의 업무 영역이 확장될수도 있고 제한될수도 있다. 공정에 민감한 소장의 경우 HSE Manager의 권한이 커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두기도 한다. 그리고 연봉이나 고용에 영향을 주는 인사평가를 주는 주체가 소장인 경우 현장 HSE Manager 역시도 절대적으로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기는 힘들다. 

아람코의 경우는 Loss Prevention Department라고 불리는 부서가 HSE (안전) 업무를 담당한다. LPD의 Manager가 HSE의 카운트파트가 되는 셈인데, LPD Manager는 PM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기 보다는 중요사항을 아람코 본사로 보고하는 포지션으로 근무를 한다. 즉 Project가 Compliance를 가지고 일을 하는지를 제대로 감시하는 체계가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소장의 입장에 따라 안전관리 업무가 들쑥날쑥 하는 기타 EPC회사와는 차별화된 조직 문화이다.

 

 

□ HSE의 모든 직무가 Certificate System으로 움직인다. 


Scaffolding, Permit Receiver, Rigger등등, 특수 직종으로 이해되는 해당 포지션들이 모두 아람코 서티, Aramco Certificate System에 따라 자격이 부여된다.

Rigger 1 의 경우 40 ton 이상의 하물을 리프팅할때 필수 인력으로 붙어줘야 하지만, 희소성이 있는 포지션이라 해당 아람코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 

아람코 Certificate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는 Permit 한장을 사인 받는 것도 불가능한 현실이다.

본인도 아람코 Work Permit Receiver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시험을 보면서 알게된 것은 합격률이 평균 20~30% 정도 선이라는 것이다.

Rigger 1의 경우는 5% 미만으로 알고 있다. 

 

□ 아람코 규정의 정리 수준은 그 어떤 회사보다 훌륭하다. 


G.I (General Instruction)이라고 불리는 아람코 안전규정은, 디테일의 수준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사실 G.I만 완벽하게 한번 읽어본다면 그 어떤 EPC 회사도 아람코 공사에서 적자를 낼 일은 없다. 그만큼 사전 준비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사실 G.I를 제대로 스터디 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부지런한 회사는 없는 듯 하며, 대부분의 한국 회사들은 타 발주처에서 진행한 익숙한 시스템으로 약식으로 안전관리를 초기 셋업하는데, 이럴경우 한달도 지나지 않아 Permit과 Rigger등의 문제로 현장 공정이 전면 중단되는 일이 발생된다. 

G.I만 잘 알고 들어가도 50%이상은 준비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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