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KTX탈선사고. 두려움을 감수하고 타야하나.
- 생활정보
- 2018. 12. 9.
“앞으로 KTX를 어떻게 믿고 탑니까. 속도가 그렇게 빠른데….”
KTX 탈선사고 이틀째인 9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교동 강릉역. 40~50명의 승객이 대합실에서 대체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와 열차 시간을 확인한 승객들은 코레일 직원의 안내에 따라 대체버스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일부 시간이 빠듯하게 도착한 관광객들은 버스에 타기 뛰어가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대체버스에 탑승하자 이미 진부역으로 가기 위해 탄 30여명의 관광객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지난 7일 지인 3명과 함께 강릉 여행을 온 이금희(69·서울)씨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아들에게 데리러 오라고 할까 아침까지 고민했다”며 “이번엔 어쩔 수 없이 이용하지만, 앞으로 KTX 이용은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이후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문형철(25·충남 예산군)씨는 “KTX 열차 사고 소식에 시외버스를 알아봤는데 고민하다. 그래도 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탑승객은 “강릉에 여행 온 사실을 안 지인들로부터 ‘괜찮냐’ ‘KTX 열차는 타지 말아라’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열차 시간 문제로 불편은 겪은 이들도 많다. 지난 8일 강릉역에서 만난 이모(52·서울)씨는 “셔틀버스를 제시간에 탈 수 없거나 뒷순위로 밀릴까 봐 열차 예정시간보다 1시간 30분 일찍 강릉역에 왔다”며 “원래 식사를 하고 강릉역에서 여유 있게 출발하려고 했는데 렌터카도 일찍 반납하고 밥도 못 먹었다”고 하소연했다.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열차를 탄 60대 부부는 “진부역에서 셔틀버스 타고 오는 바람에 도착 시각이 예정보다 1시간가량 늦어졌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현재 강릉역 이용객들을 위해 연계버스 45를 운행 중이다. 강릉~진부 간 버스 소요시간이 40분가량인 점을 고려해 진부역 출발 시각을 정시에서 20여분 늦춘 상황이다.
강릉역 관계자는 “강릉선 열차 지연보상은 강릉역까지 승차권을 구매한 고객이 진부역에서 버스로 강릉역까지 이용한 경우 고객이 현금을 원하는 경우 50%를 지연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할인권의 경우 100%를 보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선로전환기의 회선이 잘못 연결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가)국회에 출석해 사죄하고 총리의 질책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코레일의 신뢰가 무너졌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진단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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