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를 CEO 자리에서 쫒아낸 미국의 회사문화 / 우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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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를 CEO 자리에서 쫒아낸 미국의 회사문화 / 우버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 싶다.

대한한공 조양호 회장은 온 가족의 갑질 파문에도 굳건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니, 사실 창업주에게 CEO자리를 내놓으라는 것은 한국에서는 분명 불가능한 일인 듯 하다.


그러나 !!!

초강대국이라는 미국에서는 이런 기업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는 듯 하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리가 모두 잘 쓰고 있는 우버이다.

우버라는 차량 공유 시스템을 개발하며 실리콘 밸리의 최고 유명인이 된 트래비스는 말 그대로 그냥 그 길만 쭈욱 걸어가도 잡스 그림자 정도는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는 한가지를 간과한다.

그의 성품, 그리고 인격.

CEO의 인품이나 성격이 결국 그 회사의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인데,

트래비스가 좋은 사업가임에는 분명하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시간이 지난 후에야 드러나는데,



미국에 거주하는 african american을 비하하는 단어를 미팅중에 사용하거나,

여직원에 대한 성적 차별, 그리고 성희롱,

결국 우버는 미투운동이라는 거대한 지구촌 움직임을 최초로 시작하게 된 회사라는 오명을 안게된다.

트래비스가 한국에 와서 시도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강남 룸싸롱 체험이다.

어쩌다 그정도의 저질스러운 파문까지 발생시켰는지 모르겠으나,

본인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죄가 아니다는 입장인 듯 하다.

 

가장 유명한 영상중 하나가 바로 트래비스가 우버 운전수의 차를 차고 둘 사이에 오고간 대화이다.

우버 운전수 카멜은 우버의 서비스 수준을 위해 운전수의 요금을 낮춰 생활고를 겪는다고 말하였지만,

트래비스는 그 말에 이렇듯 반박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싸놓은 똥을 치우지 않은 채 자신의 삶에 대해 발생한 모든 문제들을 남의 탓으로만 돌릴려고 한다.”

이 얼마나 부적절한 답변인가

자신이 좀 가진 사람이라고 하여,

그 누구도 타인의 삶에 대해 저런 평가를 내놓을 수는 없다.

이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고,

해당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퍼지게 된다.

이걸 본 사람중 그 누가 트래비스 편을 들겠는가.

 

결국 우버의 이사회는 트래비스가 CEO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있고,

더군다나 그의 존재가 회사에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여,

그의 사임을 이끌어 냈다.

 


그렇게 우버의 창업주는 우버를 떠났다.

미국의 경제학 교수의 말을 빌어보면,

창업주라고 하여도 외부 투자를 유치하여 사업을 하는 입장이라면,

그 회사가 온전히 자기만의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본인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창업주일뿐,

이것이 미국의 기업 문화라는 것이 요즘 들어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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