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거주지 등록 (레기스트라치야)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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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러시아 여행이나 단기 거주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레기스트라치야. 생소한 러시아 말인데, 우리말로 해보면.

'거주지 등록 문제'

과연, 이것은 한국에서 이사 후 세입자 신고 하는 것과 같은건가 싶기도 하다가, 

또 들어보면 완전 다른 얘기다.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2014년 이후 한국국적자에게 60일 이내의 단기체류시 비자가 면제된다. 

그러나 비자 면제하고 해도 여행객들도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레기스트라치야

바로 거주등록제도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들어올때 입국 신고서를 공항 passport control에서 출력을 해서 준다.

 

 

일단 이걸 절대 잃어버리면 안된다. 

그리고 내가 러시아 도착 7일 이내 (업무일 기준이란다) 지역 경찰서나 이민 관리국 등에 비자를 등록해줘야 한다. 

즉, 공항만 통과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좀 큰 호텔은 체크인할때 알아서 여권을 받아 등록을 해주니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런 등록 시스템이 없는 경우, 즉 친구 집에 묶거나 할때는 본인이 해야한다. 

주변에서 보니 직접 하는 사람들이 이게 아주 귀찮은 일이라고 한다. 이민국에서 빨리 빨리 일처리가 안되니 기다리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구소련 시대에는 이런 정책이 아주 엄격하게 적용되어 심지어는 이동경로 및 숙박 장소등도 신고했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도시를 옮길때 마다 해당 지역 사무소에 가서 거주등록을 다시 해야했다.

 

물론 지금도 같은 제도가 있다. 다만 구소련 시기처럼 엄청나게 엄격하진 않다. 

그래도 걸리면 벌금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이한 경우지만 가끔은 강제추방이 되거나 또는 스파이 혐의를 받는 등의 사례도 있다고 하니 

가급적 까먹지 말자)

 

예전에는 러시아 경찰들이 외국인, 특히 아시아인 관광객을 상대로 길거리에서 

삥(?)을 뜯는 용도로 이 거주지 등록제도를 참 잘 활용했다고 한다. 

 

지금도 물론 일부 그런 곳도 있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합리화되었다. 

보통 삥 금액이 150불 정도라고 하니,, 

모스크바 대졸 초임이 대략 700~900불인걸 감안하면 꽤나 큰 금액이다. 

 

어찌되었던 최근에는 꽤나 치안도 좋고 안전한 나라이긴 하니, 러시아 가기전 너무 겁먹지 말고, 

내가 말한대로 여권에 항상 출입국 증명서 (한장)을 꼭 챙겨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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