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로플로트 타고 모스크바 도착 첫날 숙소이동하기
- 해외생활
- 2018. 8. 29.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를 오갈시에는 무조건 대한항공을 타리라 !!
일주일에 이틀만 운행한다는 대한항공을 맞춰서 타는 것만이,
다시는 이 좁은 좌석의 아에로플로트에서 하지정맥류를 걱정하며 9시간을 견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리라 !!!
그동안 내가 너무 대한항공의 친절 서비스에만 적응되어 있었는지,, 아에로 승무원님들의 서비스는 그닥,,,
서비스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그냥 내가 자고 있는데 복도 걸어가다가 내 팔을 무자비하게 치고가는 행동 정도만 조심해줬어도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다.
그것때문에 잠을 몇번이나 깼던지,,,
그리고 내 옆자리 아저씨에게 가야할 쥬스 일부가 내 바지로 흘려진 것은 그냥 내가 감수해야할 몫이었다 생각한다. 쩝.
외항사 항공기를 탈때마다 느끼지만,
우리나라 항공사 승무원들이 정말 많이 많이 친절한거구나 싶다.
물 한컵 달래서 받을려고 30분을 소비하다 보니, 갈증이 심해져서 목에 사래가 걸릴 정도였다.
아무튼, 아에로를 타면 기내식이 두번 나오는데.
이 기내식 메뉴판을 보면,,,
뭔지 도통 그림이 안 그려지는 음식들이긴 하다.
EK 항공을 많이 타본 나로써는, 아랍 음식도 거뜬히 먹는 나로써는,
이게 뭐지? 하다가도 그저 내가 아는 초코파이 하나 나온거에 또 감사 !! 스빠시바 !!
참고로 맥주와 와인같은 주류는 첫 식사에만 제공된다. ㅎㅎ 언제나 달란다고 맥주 주는 항공사는 아니다.
좌석에서 볼 수 있는 영화 목록을 뒤져보니,
한국 영화는 1987과 신과함께 두편이 있었다.
의외로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신과함께 보다는
1987을 보고 있었고,
내 대각선 좌석의 러시아 아주머니는 1987 후반부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과연 1000만 관객 영화라서 그런지,
그리고 김태리가 연기를 잘했다. ㅎㅎ
비행기를 내려 passport control을 통과하는데 40분 정도를 소요하고,
짐을 찾으러 컨베어 라인으로 찾아갔다.
7번 라인에 가니 한국에서 패키지 관광온 분들이 부산스럽게 짐을 찾고 있다.
나도 내 짐가방 2개를 찾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모스크바 공항, 생각보다 좁다.
인천공항이 아시아 허브라고 하더니,
정말 러시아 공항이랑 비교하면 인천공항은 정말 크고 온갖 뉴 테크럴러지가 여기저기 즐비한데,
여긴 약간 올드타운 느낌.
그렇게 나온 모스크바의 8월 날씨는 ..
덥다.
백팩을 멘 등에 땀이 난다.
그리고 햇살이 생각보다 따사롭다.
왜 여기선 다들 선글라스를 쓰는지 알거 같다.
눈이 부셔서 뜨기가 힘들다.
이렇게 나의 첫 모스크바 방문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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