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 전당 앞을 그토록 버스를 타고 다녔어도, 전혀 그곳에서 무슨 연주회를 하는지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던 나는. 러시아에 와서야 연주회 일정을 체크하고, 어떤 것을 볼지 고르게 되었다.참으로, 문명화된 모습이라 하겠다. 나와 함께 연주회를 와준 러시아 친구 A군과 한국에서부터 내 동생을 자처하는 K군.오는 길에 택시가 잘 안 잡혀 영하 10도에서 꽤나 발구르기 했지만,무사히 25키로 거리를 택시로 30분만에 주파하여 도착 후 안심하는 몸짓의 두 남자들. 이런,, 우리만 후질근하게 입고 왔구나.현지 러시아 사람들은 어느정도 포멀한 옷들로 갖쳐입고 왔다.우리 남자 셋만 사무실 근무복장 그대로 ㅎㅎ 러시아는 어디를 들어가든 겉옷을 맡기는 공간이 따로 있다.연주회장은 당연히 큰 라커룸 공간이 있고,저렇게..
현지 직원들과 주말 나들이 차원에서 저녁 식사 같이 하자 하여 음식점을 폭풍 검색하였다.OMSK에 자주 찾아오는 모스크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뒤풀이 장소로 가는 곳이 있다하여 정한 곳.바로 Kolchark이다. 아파트에서 정문으로 나와 얀덱스 택시를 앱으로 부르니,대략 120 루블 정도의 요금이 측정된다.좋다. 택시비 싸서 좋은 나라 ~~ (모스크바 제외) 택시로 10분 정도를 달리니 눈 앞에 아주 오래된 건물이 보인다. 택시 기사가 "에따 콜착" 이라며 러시아어 전혀 무지한 나에게 건물을 가리킨다. "스바시바" 외치고 현금 계산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렸다. 러시아에서는 택시를 타면 항상 어디서 왔는지 묻는데, 코리아 라고 답하면 그 다음 질문은"North? South?"이다.세계 어디를 가도 Korea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