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길거리 카페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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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오면 한국에서 늘 먹던것이 땡긴다. 

나는 김치나 라면도 아닌,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그렇게 땡겼다. 

물론 러시아에도 카페는 있다. 

모스크바에서는 스타벅스를 봤지만 내가 있는 옴스크는 안타깝게도 아직.


그 대신 대학교 정문 앞 근처에 트럭이 와서 장사하는 길거리 카페가 많다. 

로컬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다고는 하지만 위치가 좀 멀어 걸어가기 힘드니, 

바로 코앞에 있는 길거리 카페로 다가갔다. 




젊은 청년이 메뉴판부터 보여준다. 

뭔지 모르지만,,,

눈에 들어오는 하나의 단어.

아메리카노 인 것 같다 ㅎㅎ 




컵 사이즈 결정하고 원두 가득 채워서 커피를 내려준다. 

아이스는 없냐고 하니 이해를 못하다가 제스처를 해주니 니엣 !! 이라 답한다. 

옴스크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는건 당분간 포기해야 할 듯 하다. ㅎㅎ 


그래도 이정도 커피를 100 루블, 대략 1600원 가격에 마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추운 곳이라 그런지 물을 엄청 뜨겁게 해서 내려준다. 

사실 커피의 온도는 혀를 델 정도로 뜨거운 것보다는 적정한 온도가 제일 맛있는데,,, 




뜨거운 아메리카노인데 빨대를 꽂아준다.

저 빨대로 마시면 분명 내 입천장이 벗겨질거다. 

과감히 빨대를 버리고 뚜껑을 열어 식힌 다음에 호호 불어가며 마셨다.



따뜻한 카페인이 들어가니 몸의 기운이 살아난다. 

기분이 좋아진다. 


당장 집에 가서 아이스를 얼릴수 있는 도구를 사서 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나는 오늘도 러시아에서 하나의 경험을 하고 또 뭔가를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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