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마무리의 아쉬움. 손흥민 선수 계란 투척 돌방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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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축구일 뿐이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누군가를 비난하고 힐난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우리 나라는 어려서부터 경쟁이라는 것에 목말라 있다. 

그러다보니, 진다는 것이 싫고, 누군가가 나를 이기고 저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참으로 불편하다고 한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대한민국은 1승 2패라는 성적으로 16강에 탈락했다. 

비록, 앞선 두경기에서 국민들의 염원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2패를 당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으며, 하면 된다라는 로고가 다시금 떠오르게 해주었다.

그정도면 된거다. 

2002년의 영광을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끌고와서 비교하고 분석하고 그럴 필요는 없다. 

우리가 16강을 못 간것이 억울하다면, 4년 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독일이 우리보다 하위 성적을 떨어진 것은 감히 어떨지 상상도 안된다. 

비록 독일이 그렇게 실패한 월드컵을 치루었지만, 선수들에 대한 비난과 힐책은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 선수는 두골을 넣었다.

월드컵 자체 순위권 안에 드는 골 득실률이다. 

그중에 한골은 정말 그의 능력치로만 넣은 골이기도 하다. 

남들이 만들어준거에 발을 가져다 댄 것도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낸 찬스에서 스스로 그 골을 성공시키며 괜히 손흥민이 아니라는 것을 입장해보였다. 






그런 그가 대표팀과 함께 귀국하는 공항에서 계란을 맞아야 할 이유는 없다. 

비록, 축구가 인생이고 축구때문에 울고 웃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축구는 결국 스포츠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절대적인 무엇이 아니라는 말이다. 


독일과의 시합에서 다리에 쥐가 날때까지 뛰고 또 뛰다가 얼굴이 일그러지는 선수들을 보며, 나 역시 뭉클해지는 감동을 받았다. 

비록 그날 시합을 졌어도 이미 선수들의 일그러진 얼굴과 고통이 찌든 몸집을 본 나로서는 그들에게 뭐라고 할 생각따윈 없었다. 

그냥 4년 뒤를 기약하면 된다고. 

그정도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말일 것이다. 


축구라는 스포츠로 하나가 되기도 하고 서로를 비난하는 도구다 되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금 더 축구라는 경기를 스포츠로만 바라보는 그런 쿨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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