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의 신들린 연기에 울어버린 영화 ‘미쓰백’ 대한민국에 살면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실화 하나가 바로, 아동학대에 대해 왜 이토록 관대하냐는 것이다. 뉴스에서 봐왔던 수많은 케이스를 보면 친부모의 학대를 받은 아이들을 과연 이 나라, 이 정부가 케어해줄 생각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영화 ‘미쓰백’은 그런 불편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어릴적 친모로부터 육체적 학대를 당하다가 버려진 한지민은 부모가 자신을 버렸듯이 스스로 인생을 버리고 세차장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자신을 측은하게 여기는 이희준 (형사)의 순애보를 외면하며 계속 구석지기 삶을 이어간다. 그러던 그녀가 어느날 친부와 계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을 본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죽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