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결혼해 한때 왕족 신분을 반납했던 태국 공주가 탁신계 정당의 총리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서 3·24 태국 총선정국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태국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왕실의 고위인사가 군부 재집권을 막기 위해 다음달 총선에서 출마하기로 하면서 태국 총선정국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은 이날 탁신계 정당인 타이락사차트당이 올해 68세인 우본라따나 공주를 당의 총리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고 밝혔다. 프리차퐁 퐁파닛 당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 회의를 거쳐 우본라따나 공주를 총리 후보로 선출하기로 했다”며 “그는 지식과 능력이 많은 사람으로 영광스럽게도 우리의 초대에 응하겠다고 답해왔다”고 밝혔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지난 2005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후 해외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