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구소련 록음악 레전드로 일컬어진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다른 영화 '레토'가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되었다고 한다. 빅토르 최 역을 맡은 유태오와, 이리나 스타르센바움, 그리고 감독 키릴은 집에서 못 나오는 사정으로 불참. 빅토르 최 역을 맡은 유태오라는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생소할 것 같은데, 그는 사실 독일 출생 배우이다. 내가 봤던 영화중 그의 출연작은,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박보영 정말 예쁘게 나오는 영화) 러브 픽션 (흠,,, 공효진?) 등이다. 그리고 신기한 것이 그는 동화책을 낸 적도 있는 작가라는 것이다. 책 제목은, "양말괴물 테오"이다. 이 책은 어린 시절 양말이 하나만 사라지는 것은 꼭 이유가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양말을 가져가는 테오라는 가상의 작은..
풀네임 빅토르 로베르토비치 초이, 우리는 주로 빅토리 최라고 부른다. 러시아에 와서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이름을 아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그의 음악을 들어봤는지 물어본다. 러시아에서 그의 존재가 이정도로 레전드 급인지는 사실 오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다. 생존에도 대스타였었고, 교통사고 사망 이후에는 거의 레전드 본좌로 칭송받고 있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다. 예전에는 레닌그라드라고 불렀던 곳. 그의 아버지는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엔지니어로 일한 고려인이었다. 어머니는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교사 출신이다. 애초에 아버지의 직업을 이을 생각이 없었던 빅토르 최는 기타를 치고 노래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부르는 것을 즐겼으며, 예술학교에도 입학하였으나 불량학생으로 (성적 저하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