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라는 것은 과연 인간에게 유익한 것인가 아니면 해가 되는 존재인가? 그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놓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미래에서 온 사람일 것이다. 그만큼 아직도 우리는 기술의 발달에 비하여 인간에게 다시 돌아올 역풍에 대해서는 아예 무지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영화 '업그레이드'는 그런 찝찝한 질문에 대하여 더 찝찝함을 주는 영화다. 이 영화가 진부하거나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과연 인간이 기계를 컨트롤 하는 것인지, 기계가 인간을 컨트롤 하는것인지 의문이 들게 된다. 주인공 그레이는 어느날 아내와 차를 몰고 가다가 갑작스레 차 사고를 당한다. 아내는 죽고, 그레이 본인은 그 자리에서 전신불구의 몸이되고 만다. 그런 그에게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IT회사에서 스템이라고 부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