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나와 혼자 방에서 우두커니 앉아 영화를 봤다. 이병헌, 공효진 그리고 소희가 나온 싱글라이더.이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했다. 얼마나 봤는지는 모르겠으나, 100만을 못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나에겐 꽤나 재미있게 다가온 영화다. 우선 배우진이 좋다. 요즘 다작하는 이병헌, 그의 사생활 그리고 연예뉴스에 나오는 가십거리는 솔직히 극장에서 그의 영화를 볼때는 잘 생각도 나지 않는다.어쨋든 그는 연기잘하는 배우이고, 영화의 완성도를 확실히 올려놓는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강재훈(이병헌)은 증권사의 지점장이다. 그가 다니는 증권사가 부도로 법정관리에 넘어가고, 그는 인생의 쓴맛을 보게된다. 고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그의 모습에서 그가 한순간에 바닥까지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