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결혼 계획이 없었던 효진 (임수정)은 우연히 만난 이혼남 (김태우)와 사랑에 빠져 그와 결혼을 한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가슴에 남은 멍을 치유하지 못한체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녀에게,변화가 일어난다. 세상을 떠난 남편의 아들,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중학생 아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살게 된 것.그렇게 16살 아들과 뜻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된 임수정은 사실 모성이라던지 하는 진부한 스토리 보다는,그냥 어쩌다 보니 본인이 그런 결정을 하게되버린 케이스이다. 그 누구도 그녀에게 아이를 맡아야 한다고 등밀지도 않았지만,그녀는 그냥 홀로 자신이 맡기로 결정을 한다.그리고 그것이 남편이 자신에게 하는 마지막 부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효진의 결정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