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이 아니었는데도, 금메달보다 더 값진 모습을 보여준 이상화 선수의 500m 스피드 스케이팅 시합은 감동 그 자체였다. 벤쿠버 올림픽과 소치 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국민의 관심과 집중을 받으며, 그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 했는지가 시합이 끝난 후 그녀가 흘린 눈물에서 살짝 비추어졌다. 티비 앞에서 시합을 보던 나 조차도 덩달아 손에 힘이 들어가며 소리를 질렀다. 36.9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간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소치 올림픽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현재 막판 뚝심을 발휘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라가 있는 그녀는 이상화 선수보다도 나이가 많다고 한다. 그 작은 체구 어디에서 그런 지구력과 파괴력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