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출장을 가는 경우, 대부분 중동권으로 가게 되는 건 나의 운명이다. 이미 몇해가 지났지만 지금에 와서야 두바이 출장을 꺼내는 이유는 그 당시 출장을 함께 갔었던 분들과 지금은 새로운 회사에서 같이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끔 엘베에서 마주치는 옛 동료분들을 만날때면 힘든 출장 이었지만 향수가 새록새록 살아나기도 한다. 부르즈칼리파를 올랐던 사진은 찾지를 못해 금번에는 포스팅을 못 하겠다. 하지만, 출장 중 하루 짬을 내어 다녀온 사막호텔은 많은 분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두바이 시내에서 한시간 가량 차를 달려 도착한 곳에는 정말 지구과학 시간에 배운 '사구'라는 언덕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어느 지점에서부터 인간의 조형물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모래로 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