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udi Aramco 아람코 세계최대 정유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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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정유회사 아람코에 대해 알아보자. 


순수하게 내가 아는 내용으로만 작성하는 글이라서,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서 나오는 정보와는 다를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아람코 프로젝트를 4년간 수행하며 경험한 것에 의존하여 적는 것이니, 틀린부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람코 시가 총액등이 궁금한 분은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바로 나온다. 


내가 하고픈 얘기는 그 뒷 이야기다. 



사우디 어디를 가든 아람코 아람코 !!

사우디 공항, 리야드 공항이나 담맘 공항을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표시가 아람코(Aramco)이다. 

사우디에서는 아람코 직원이 왕족과 비슷한 대접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

공항을 빠져나올때 가장 짜증나는 것이 바로 여권심사인데, 아람코 직원만을 위한 데스크가 따로 있다. 

나는 줄서서 2~3시간을 소비 (심지어 10시간이 걸린적도 있다...) 하는데 아람코뱃지를 단 사람들은 10분도 안되어 통과다. 

심지어 은행을 가면 아람코 직원만을 위한 은행창구가 따로 있다. 

사우디 직원들 얘기로는, 대출 심사 등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다고 한다. 

과연 시가총액 수천조짜리 회사 답다. 



사우디 아람코에 왠 미국인들이? 

아람코는 애초 1930년 경 미국의 4개 정유회사들이 모여서 지분을 투자, 석규 채굴권을 가져가며 만들어진 회사다.

그렇게 성장한 아람코가 1980년이 되어서야 사우디 정부에 국영화가 되었다. 100% 지분을 확보했다는 말이다. 

우리도 잘아는 엑슨모빌등의 회사가 바로 초기 아람코의 대주주였던 회사들이다.

어쨋든 아직도 아람코 내부에는 미국인, 특히 텍사스 출신의 엔니지어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주요 요직은 대부분 사우디 현지인들이 앉아 있지만, 실제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종료해야하는 엔지니어의 역활은 미국인들이 대거 포진해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전후로 한국인 엔지니어들도 많이 채용이 되어 갔으며, 현재 한국회사 EPC Player들이 진행하는 아람코 프로젝트에서 감리 역활등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인이 많다고 사우디 직원들은 그냥 노나? 그건 아니다. 

미국인 못지않게, 사우디 현지 직원들도 대부분 미국내 주요 대학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다시 돌아와 아람코에 입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능숙한 영어 실력과 전혀 이질감 없는 업무 능력등으로 미국인 엔지니어 못지않게 높은 평가를 받는 사우디 현지 직원들도 있다. 

그리고, 아람코에서는 아버지가 정직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으면 자식에게도 입사에 대한 혜택이 일부 주어진다고 알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실제 만나보았던 사우디 현지 젊은 직원들은 대부분 아버지가 아람코에서 주요 요직을 담당하고 있던 친구들이었다. 




아람코 프로젝트는 무조건 적자다?

한국 회사들이 사우디 아람코 공사를 수주하여 들어갔다가 많게는 1조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나온 경우도 있다. 

엔지니어들은 입을 모아 아람코가 제공하는 기준, 즉 엔지니어링 스펙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일을 하기 정말 힘들다고 한다. 

왜 이런말이 나오는걸까? 

아람코에서 공사를 하려면 모든것이 아람코 자격증으로 연결된다. 

General Instruction 이라고 주어지는 아람코 요건에 보면, 장비 Operator부터, Rigger, 그리고 Work permit receiver까지, 

모든 것이 아람코 자체 Certificate을 따야만 공사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을 경험해보지 못한 한국 회사들은 수주 후에야 그런 인력 준비를 들어가는데, 

애초 잡았던 단가에 비해 높은 몸값과, 시장에서 자격 요건에 맞는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등으로, 

장비는 들어왔는데 운영을 못하는 그런 불상사가 생긴다.

특히,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전 세계 어떤 회사보다는 높은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국회사들이 그동안 시공 중심의 공사를 진행하며 익혀온 습관으로는 아람코가 원하는 레벨을 따라가기가 힘든 것이다. 

품질관리 역시, 아람코 자체적으로 PID라고 하는 부서에서 직접 검측을 하며 공사를 진행시키기 때문에, 

대충하다가는 매일 재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온다. 

그런 부분들이 모이고 모여 공기 지연이 되고, 결국 최종 단계에서 손실분이 되는 것이다. 



어쨋든 아람코 공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회사의 경력에 큰 도움이 되기에,

모든 회사들이 그 자격을 따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직 한국에서 아람코 공사를 직접 경험해본 회사는 고작 5개 정도밖에 안된다. 


향후, 대한민국에서도 아람코 같은 사이즈의 회사가 나온다면, 

그런 꿈을 꿔본다.

미국의 애플도 아람코의 1/10도 안된다고 하니, 

아직 그 꿈은 100년뒤로 미뤄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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