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들썩이고, 지난 이년간 집값이 60% 정도 상승하여 온 국민이 울화통을 치고 있을 때, 극장에서는 ‘명당’이라는 영화가 개봉하였다. 한국인의 땅사랑 집사랑이 하루이틀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훌륭한 영화. 대부분의 한국사람은 배산임수라는 단어를 어릴적부터 들어와서, 좋은 땅이 어디인지 감은 잡고 산다. 다만 딱 찝으라고 하면 서로 모두 다른 곳을 찝으니, 그럴때 등장하는 것이 풍수지리 전문가. 영화 ‘명당’에서는 배우 조승우가 왕이 나올 지형을 찾는 그런 사람으로 등장한다. 결국 명당을 찾아낸 흥선군이 그곳에 묘를 쓰고, 그의 아들은 결국 왕이 된다. 한국 사람들은 강남에서 자식을 키우고 싶어 한다. 강남이 명당이라서인가? 아니다. 강남이 가장 부동산 불패신화를 자랑하는 곳이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