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강릉에코파워 샛별로 등극
- 안전
- 2018. 8. 16.
강릉에코파워가 이슈어 등급(Issuer Rating) 'AA-(안정적)'로 크레딧 시장에 데뷔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완공되지 않아 상업가동은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삼성물산과 한국남동발전 등 우량한 전략적출자자를 기반으로 사업성을 인정 받았다.
5조 6000억원에 이르는 총 투자비 중 5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차입금으로 이뤄진 탓에 초기 재무부담이 높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강릉에코파워는 강원도 강릉에 208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민자 석탄화력발전사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호기와 2호기가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릉석탄화력이 96.8%, 한국남동발전과 삼성물산이 각각 1.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추가출자를 통해 남동발전과 삼성물산은 준공 시점에 지분율을 각각 29%까지 높일 계획이다.
강릉에코파워의 순익은 꾸준히 마이너스대를 유지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공사가 아직 진행 중인 탓에 매출은 상업가동이 이뤄질 2022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3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마이너스 실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수익에 대한 전망은 밝다.
민자 석탄발전소는 정산조정계수 제도가 적용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정산조정계수 제도는 원가가 가장 높은 LNG를 기준으로 전력가격이 결정되는 탓에 원가경쟁력이 높은 석탄발전사가 과도한 이익을 독점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ICR 등급을 평정한 NICE신용평가는 지난해 상업가동을 개시한 GS동해전력의 영업실적(2017년 매출 3518억원, EBITDA 1485억원)을 고려해 강릉에코파워 또한 완공 후 40%안팎의 EBITDA/매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략적 출자자인 삼성물산(AA+, 안정적)과 한국남동발전(AAA0, 안정적) 등의 우량한 대외신인도 또한 강릉에코파워의 신용등급을 뒷받침했다.
강릉에코파워는 삼성물산, 한국남동발전과 각각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O&M(운영관리) 및 연료공급 계약을 맺는 등 사업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전소의 경우 가동 전까지는 해당 사업을 끌고가는 출자자 등이 중요하다"며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완공 후 가동이 돼야 채권이 회수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사업에 대한 책임을 지는 주요 출자자의 신용도가 발전소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우수한 사업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열위한 재무위험도 보완되는 모양새다.
강릉에코파워의 발전소 투자비 5조 6000억원 중 출자금은 9000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투자금의 83% 가량이 차입금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4조 7000억원 규모를 외부에서 차입해 투자하는 탓에 금융비용 등 관련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만 크레딧 업계는 차입금이 10~23년 만기의 장기대출 위주로 이뤄질 계획이라 실질적인 차입부담은 크지 않다고 전망한다.
특히 2022년 상업가동을 시작으로 꾸준한 실적이 기대되는 데다 초기 설비투자 이외에 추가적인 자금 수요가 크지 않아 재무부담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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