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놈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말은 아마도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4,000년 전 바빌로니아 점토판 문자를 비롯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등장하니 말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도 고대의 장수들은 혼자서도 가뿐히 돌을 들어 적에게 던졌지만, 요즘 젊은이들 같으면 두 명이서도 들지 못할 정도로 나약하다"라는 표현이 쉬지 않고 나온다. "폴리스의 미래가 걱정된다"라는 말도 나온다. 소크라테스도 "젊은이들은 아무데서나 먹을 것을 씹고 다니며, 버릇이 없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동양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한비자]의 [오두]에서는 "지금 덜떨어진 젊은 녀석이 있어 부모가 화를 내도 고치지 않고, 동네 사람들이 욕해도 움직이지 않고, 스승이 가르쳐도 변할 줄을 모른다. 이처..
유튜브 업로드 할 영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주제를 얘기할 것인지 고민을 하던 중, 지난 10년 간 내가 알고 있었음에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던 사실 하나를 주제로 올렸다. 사실 그런 주제를 잡는데 도움을 준 책음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이다. 책 제목만 들었을때는 대략 90년생 (즉 현재 20~30대 초) 들의 한국기업문화에 대한 반기같은 내용이겠거니 싶지만, 막상 읽어보면 이건 단순히 90년생만의 이야기라 아니라 2020년을 살아가는 70년생과 80년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변했는데 어찌 90년생들만 변했겠는가, 80년생인 나 역시 스마트폰을 쓰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블로거 활동을 하고 있으니, 책 제목이 '90년생이 온다'라고 지은 저자의 의도는 알겠으나 심히 서운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