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자카르타 수도 이전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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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40조원을 들여서 수도를 이전한다. 말그래도 천도를 한다.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은 수도를 현재의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으로 알려진 칼리만탄섬의 동부로 이전한다고 발표하였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이 갑작스러운 사실도 아니다. 애초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 때부터 나왔던 말이다. 

지난 50년간 이어져오던 이야기를 이번 정권에서야 드디어 결정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면 인도네시아는 잘 키워놓은 대도시인 자카르타를 왜 버리고 수도를 이전하는 것일까? 

예전에는 주로 군사적 목적으로 수도를 이전하였고 최근에는 주로 경제적 목적으로 이전을 하는데,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생존권과 직결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신규 수도 조감도
홍수에 고통받는 자카르타

인도네시아는 왜 수도이전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는가? 

자카르타는 애초 작은 어촌으로 시작하여 향료등을 나르는 무역항으로 발전하였다.

총 3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총 3천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바로 이 거주 인구가 문제이다.

너무 많은 인구가 한곳에 모여 살다 보니 더이상 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왔다는 지적이다. 

 

교통체증의 한계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교통체증이다.

 

 

도로를 확장하여 교통량을 분산시켜야 하지만 녹록치 않다.

더이상 도로를 확장할 공간도 없다.

현재는 출퇴근 시간에 주요도로를 대상으로 홀짝제 운행을 시행하고 있으나 간신히 최악의 상황만 모면한 정도이다. 

 

수도이전을 발표하는 대통령

교통 체증 문제는 차량뿐만 아니라 비행기에도 적용된다.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은 활주로 증설이 지연되면서 항공기가 착륙할때마다 주변을 선회하며 관제사의 착륙허가를 수십분동안 기다리는 일도 허다하다.

 

수도이전지

 

이런 상황이다 보니 추가 활주로 증설 얘기가 매번 나오지만 일부 증설로 끝나 그 양을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또 다른 큰 문제가 있는데 바로 홍수문제이다.

약한 지반에서 지하수를 뽑아서 쓰다보니 도시전체가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비만 오면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우기 시즌에는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긴다.

 

자카르타는 세계 도시들중에서도 대기오염 수치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이다.

심지어는 환경단체가 대기오염 문제로 대통령을 고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매년 홍수로 고통받는 자카르타

수도이전의 한계점도 있다. 

자카르타에서 수도를 옮긴다고 하여도 3천만명의 사람들이 모두 수도로 이사를 가는 것도 아닐테이고 여전히 행정수도로만 개념이 잡혀서 경제적인 중심지는 자카르타가 유지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종시를 롤모델로 협상하는 두나라 대통령

 

사실 인구이동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자카르타의 도시 문제, 환경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을 것이고 이제는 대통령이 아닌 주지사의 권한으로 그 부분을 커버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홍수가 일상이 된 자카르타 시민들

 

 

자카르타와 보루네오의 신수도는 비행기로만 2시간 거리이다. 

행정수도와 경제중심지의 연결고리를 생각할때 각 부처등이 서로 떨어져서 업무를 보는 불편함은 한동안 감수를 해야할 부분으로 보인다.

 

수도이전을 공고하는 대통령

 

어쨌든 인도네시아가 40조라는 돈을 들여서 큰 결심을 한 이상, 성공적인 천도를 수행하여 더 큰 발전을 도모하길 바란다.

이와 더불어 한국회사, 특히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추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 함께 할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대건설은 예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좋은 우호관계를 맺어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회사이기도 하다.

 

 

2020년 부터 바로 준비작업에 들어가는 수도이전사업,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아래는 새로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써, 재미있는 영상, 건설소식들이 가득하니 꼭 들러서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4ulSD-Dwo--hewGuL3wIXQ?sub_confirmation=1

 

노가당TV

해외살이 어느덧 12년. 40대 대한민국 남자가 살면서 보고 배운것들을 공유합니다.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이사다니기 바쁜 자영업 꿈나무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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