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어릴때는 '편지'라는 영화 (박신양 / 최진실 주연)가 슬픈 영화의 대명사였다. 그 뒤에 곧 따라 나온 영화가 '선물'이었다. 나도 극장에서 봤었기 때문에 꽤나 잘 기억을 하고 있다. (울산 태화극장인 것으로 기억된다.) 제목만 들어도, 대충 스토리 파악되는 영화다. 서로에게 선물같은 존재였던 연인이 불가항력같은 병마 앞에서 서로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 '선물'이라는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 바로 '이별계약'이라는 한중합작 영화를 제작한 오기환 감독이다. 사실 중국판 '선물' 이라는 홍보문구가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 영화 초기 포스터에 대문짝하게 저 문구가 찍혀 있었다. 나는 당시 펑위옌을 이미 좋아하고 있었기에, 그가 출연한 영화라는 이유로 이 영화를 골랐다. 펑위옌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