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쓰는 입장에서, 초기 에어팟을 고민했던 나는 콩나물이라고 불리는 에어팟을 매장에서 귀에 꽂아보고, USD 203 이라는 가격을 보고 난 후 Give up 해버렸다. 203불을 주고 사기에는 일단 브랜드 가치 외에 그 어떤 것도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괜히 콩나물이라고 부르는게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 아무튼, 애플제품 대신 귀에 꽂을거리를 찾던 나는 소니매장에서 블루투스 해드폰을 발견했고, 직원의 가이드에 따라 음질을 확인해본 뒤 바로 구매 직행. 직관적인 디자인의 소니 블루투스 해드폰 WH-H900N 모델이다. 색상은 블랙. 잔 기스가 좀 날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블랙이 머리색과 같아서 가장 무난하게 쓰고 다닐 수 있다. 버튼은 총 2개인데, 하나는 전원 버튼, 그리고 나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