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네임 빅토르 로베르토비치 초이, 우리는 주로 빅토리 최라고 부른다. 러시아에 와서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이름을 아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그의 음악을 들어봤는지 물어본다. 러시아에서 그의 존재가 이정도로 레전드 급인지는 사실 오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다. 생존에도 대스타였었고, 교통사고 사망 이후에는 거의 레전드 본좌로 칭송받고 있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다. 예전에는 레닌그라드라고 불렀던 곳. 그의 아버지는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엔지니어로 일한 고려인이었다. 어머니는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교사 출신이다. 애초에 아버지의 직업을 이을 생각이 없었던 빅토르 최는 기타를 치고 노래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부르는 것을 즐겼으며, 예술학교에도 입학하였으나 불량학생으로 (성적 저하 등등) ..